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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유 “사모투자펀드, 장기목적이면 동참시킬 것”

전남주 기자 기자  2010.12.15 16: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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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15일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지분인수와 관련해 사모투자펀드(PEF)도 장기투자의 목적을 지니고 있다면 동참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청진동 미소금융중앙재단에서 열린 ‘사랑의 버디’ 기부금 전달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하며 “국내 투자자도 투자의향서(LOI)를 낼 수 있다”며 “국내외의 비율은 고민 중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중국계 투자자와의 접촉설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면서 “투자처에 대해서 지금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을 아꼈다.

수출입은행의 태그얼롱(tag-along) 옵션행사와 관련, 김 회장은 “계약서 상에 보면 론스타가 사인하고 통보한 날로부터 10일 내에 의사를 표시하게 되어 있다”며 “론스타가 언제 수출입은행에 통보를 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론스타가 통보하면 수출입은행은 의사를 표시해야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에 대해 서로협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외환은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수출입은행은 대주주인 론스타와 같은 가격으로 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권리인 태그얼롱을 갖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 노조는 수출입은행이 태그얼롱을 행사할 경우, 현재 수출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6.25%에 최초 발표 인수가 1만4250원을 기준으로 약 5745억원의 추가 비용이 하나금융에게 발생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