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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 앞선 상권 파악으로 고수익 올려요”

완산골명가 가산점 김삼중 사장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12.15 16: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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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식당, 밥집은 수요가 꾸준하기 때문에 성장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권의 소비자 흐름을 파악하고 선점할 수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7월 서울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 전주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완산골명가’를 오픈한 김삼중(38) 사장은 20대부터 창업에 나선 배테랑이다. 대학시절 유럽에 갈 기회가 있었던 그는 그곳에서 실내청소환경업에 매료됐다.

국내에도 침대 생활이 보편화되면서 사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바로 침대세탁기계를 수입하고 1인 창업에 나섰다. 당시 창업비용은 2천5백만원이었다. 20대의 젊음과 열기, 또 국내에 생소한 새로운 사업이어서 4년 정도 운영하며 성과를 거뒀다.

그 후에 나선 것이 액세서리 수출이었다. 국내에서 만들어 미주지역에 수출했다. 처음에는 호응도 좋고 판매 마진도 높았다. 하지만, 저가 중국산 모조품이 활개를 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그때 생각한 것이 식당이었죠. 누구나 생활하기 위해서는 밥을 먹어야 하고 따라서 식당은 수요가 꾸준하다고 판단했죠”

그래서 선택한 것은 모프랜차이즈의 부대찌개였다. 음식을 만들고 식당을 운영한 경험이 없어 프랜차이즈를 선택한 것. 위치는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이었다. 직장인 상권 특성을 생각해 아이템을 부대찌개로 결정했다.

“몇년 운영하면서 알게 된 것이 수익률이었죠. 매출은 괜찮았지만, 수익률이 낮은 것이 단점이었죠. 그러던 중 상권 특성상 선점할 수 있는 것이 무언인가에 대해 고민하게 됐죠”

가산디지털단지 인근에서 오래 동안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권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찾은 것이 지금의 완산골명가 매장 자리다. 당시 330㎡(구 100평) 크기로 9개월 가까이 비어있던 곳이다. 인근 상권 먹자골목 초입에 있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매장 크기도 크고 임대료 부담도 있어 다른 이들도 쉽게 입점하지 못했던 점포였다. 끈질기게 주인을 설득해 점포를 나누는데 성공했다. 그의 매장 규모는 55평이다. 그가 입점하면서 나머지 점포도 바로 임대가 됐다.

완산골명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장사를 하면서 많이 생각한 것이 수익률이었다. 완산골명가는 수익률이 생각보다 높다. 또 물류시스템이 잘 되어 있고, 맛이 뛰어났다”고 말했다.

완산골명가(www.wansangol.com)는 맛의 고장 전주에서도 3대 진미로 치는 전주콩나물국밥과 비빔밥, 매운갈비찜 등을 선보이는 전통음식 전문 브랜드다.

그의 식당 운영 전략은 신뢰다. 가산점에서 제공되는 모든 음식은 국내산 무공해로 재배한 재료로만 만들어진다. 이러한 그의 전략으로 가산점의 일 매출은 평균 180~200만원을 기록중이다. 수익률은 30% 이상.

장사로 대박집을 만들겠다는 그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상권 흐름을 파악해야 한다”며 “건축중인 건물 등도 유심히 살펴 소비자의 이동경로를 파악, 선점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