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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야구장 이렇게 건립된다"

약 3만석 규모에 지하3층 지상3층 개방형 구장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2.15 15: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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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쯔다줌줌 스타디움 히로시마 야구장

[프라임경제] 광주시 신축 야구장은 지하3층 지상3층으로 25,000석 내지 30,000석 규모의 개방형 야구장으로 건립되며 일본 히로시마 야구장과 미국 뉴욕 양키즈 야구장 등 선진 야구장을 벤치마킹해 새로운 첨단 시설을 갖춘 야구장으로 지어진다.

광주시(시장 강운태)와 기아타이거즈(대표 서영종)가 15일 오전 11시 광주시청 소회의실에서 야구장 건립 위ㆍ수탁 협약식을 갖고 광주야구장 건립에 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발표했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광주야구장 건립을 위해 내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100억원씩 총 300억원을 광주시에 지급하고, 광주시는 야구장 운영권과 명칭사용권 등의 권리를 25년의 범위에서 제공하되 구체적인 사항은 전문기관의 가치평가를 거쳐 별도로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강운태 시장은 건립위치를 시민공청회․토론회 및 시민추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무등경기장으로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야구장 건립재원은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에서 300억원 이상, 기아자동차에서 300억원, 그리고 나머지는 시비로 충당하며,야구가 2015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선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기존 야구장은 2015 하계U대회와 프로야구 경기를 위해 당분간 계속 활용하되, 앞으로 다양한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주민친화적인 시설로 조성해나가기로 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무등경기장 주변 주민 대표들을 포함한 시민의견을 수용하겠다고 하였다.

주차장은 경기장 안팎으로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으며, 또한 자전거 이용자들을 위한 각종 인센티브제도, 광주역 등에서 경기장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는 방안도 제시하였다.

강운태 시장은 신설될 야구장의 컨셉을 네 가지로 정하여 △아름답고 편리한 야구장 △친환경적인 녹색 야구장 △복합 체육문화구장 △시민구장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내년 1월 한 달 동안 야구팬을 비롯한 시민들의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공모하여 기본계획에 반영할 방침이다. 구체적인 공사는 내년 5월 기존 경기장 철거공사와 함께 시작될 것으로 보이며, 2013년 말까지 공사를 완료하여 2014년 시즌부터는 새로운 야구장에서 프로야구 개막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서영종 기아자동차 대표는 "이 같은 투자는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전용구장 건립을 위한 최초의 사례로 이는 한국 프로스포츠 발전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건립될 새 야구장은 한국 최고의 야구장이자 광주시의 자부심과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