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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폭행남 검거, “반대방향 잘못 타 기분 나빴다”

김현경 기자 기자  2010.12.15 14: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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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하철에서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이른바 ‘지하철 폭행남’이 사건 당일 이미 검거된 것으로 밝혀졌다.

15일 서울 도봉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후 10시께 지하철 1호선 창동역에서 전동차에 올라탄 김모(29)씨가 옆에 서있던 이모(22.여)씨의 머리와 뺨을 3차례 폭행한 혐의로 당일 체포,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에서 김씨는 “지하철이 오길래 급하게 탔는데 반대방향이었다”며 “기분이 나쁜 상태에서 이씨와 몸이 부딪쳤는데 사과를 하지 않고 노려봐 홧김에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무서워서 지하철 타겠나” “모르는 사람이랑은 눈도 마주치면 안되겠다” “이유가 더 어이없다” 등 폭행이유에 대해 황당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한편 피해자 이씨는 다음역인 방학역에서 하차한 김씨의 뒤를 따라가면서 112에 신고했으며 김씨는 출동한 경찰에게 현행범으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