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르포] 롯데 백화점 안전 불감증, 고객 탓 전가 논란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2.15 14:04:01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광주광역시 대인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9층 롯데 씨네마극장이 일반 영화 관람객을 절도범으로 모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지난 14일 저녁 8시30분쯤 롯데 백화점 9층 롯데 씨네마극장 관람객 이 모씨(46)는 영화관 앞 통로에 있는 진열된 옷을 구경하는 과정에 백화점 경비원에게 모욕감을 당했는데 관람객 이 모씨는 사람이 지나가는 통로에 옷이 진열된 것을 보고 판매 하는 줄 알고 옷을 구경하던 중 경비원 문 모씨는 고압적인 자세로 이 모씨를 저지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이 모씨 말에 의하면, 영화 관람시간이 남아 통로에 있는 옷을 판매하는 줄 알고 구경했지만 경비원 문 모씨는 "건물 내 입점돼 있는 상점은 영업 시간이 끝났으니 물건을 만지면 안되고 가까이 접근하면 안된다"며 돌연 이 모씨를 절도 혐의자로 의심하면서 고성이 오가는 사태가 벌어진 것.

이에 대해 이 모씨는 "극장이 있는 곳은 당연히 사람  왕래가 많은 곳인데 그러한 통로에 판매 물건이 있으면 다른 곳 처럼 진열된 상품을 덮던지 출입금지 푯말이 있던지 해야 되는데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고객에게 도둑으로 몰았다"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는 현행법 상, 백화점과 극장처럼 다중 이용시설물에 대해서는 대중이 이용하는 통로에
   
 
판매 목적으로 통로를 점유한 것은 대형사고(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해 철저히 관리 감독해야한다.

하지만 롯데백화점은 자사 이익을 위해 영리행위를 하면서 기본적인 관리감독 소홀을 오히려 영화 관람을 온 멀쩡한 시민에게 책임을 전가하면서 문제가 키웠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편, 해당 백화점은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통로와 매장에 대해 접근 금지라인 설치와 매대 이동을 해 향후 롯데백화점의 안전 불감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