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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간염치료제 ‘엔테카비르’ 원료 합성기술 이전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2.15 11:4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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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미약품(주)이 화일약품(주)에 B형 간염치료제 ‘엔테카비르’ 원료 합성기술을 이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화일약품은 오는 2025년까지 한미약품의 특허기술인 ‘엔테카비르’ 합성기술 독점실시권을 갖게 됐다. 이로써 화일약품은 ‘엔테카비르’ 원료를 생산·판매하게 되며, 한미약품에 판매 로열티를 지급하게 된다.

특히 화일약품은 국내에서 ‘엔테카비르’ 원료 영업에 집중하고 한미약품은 해외 판매에 주력하는 상호협력 모델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한미약품연구센터 김맹섭 소장은 “‘엔테카비르’는 원료합성 난이도가 높은 물질로 kg당 가격이 수억원에 달할 만큼 부가가치가 높다”며 “원료합성 전 공정 개발에 성공한 만큼, 물질특허가 만료되는 2015년을 전후로 국내 및 해외에서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엔테카비르’는 다국적 제약회사인 한국BMS가 ‘바라크루드’라는 제품명으로 국내 출시했으며, 2010년 8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한미약품은 ‘엔테카비르’의 생산 효율을 높인 합성기술 개발에 성공했으며 핵심기술 3건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바 있다. 화일약품은 원료의약품 전문회사로 원료의약품 해외수출을 비롯한 완제의약품과 식품 분야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