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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군 신청사 건립 예산낭비, 부실운영 지적

김선덕 기자 기자  2010.12.15 11: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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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내년 2월 완공되는 전남 신안군의 신청사 건립과 관련 예산을 낭비하는 등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 감사결과에 따르면 신안군 신청사 건립공사 시행과정에서 실제 시공하지 않은 공정을 추가해 공사비를 부풀리고 압해대교 준공이후 공사에 사용될 각종 자재와 장비운송의 도선료가 별도 예산으로 책정되는 등 부실이 드러났다.

감사원은 "공사업체가 설계를 변경하면서 발파된 암을 현장에서 덤프트럭에 상차한 것처럼 실제 시공하지 않은 집토 공정을 추가했다"면서 "이로 인해 추가 공사비 6800여만 원이 더 부풀려져 계상된 변경설계서를 그대로 인정해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8년 6월 압해대교가 준공돼 각종 자재와 장비가 선박이 아닌 차량으로 반입 됐는데도 올 2월말까지 도선료 1억5700여만 원의 운반비를 지급해 예산을 낭비했다.

또 기성검사 신청서가 사실과 다르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지출결의서를 날조해 기성금을 지급하는 등 대범함에 혀를 내둘리게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신안군은 신청사 기계설비 관급자재 구매계약을 맺고 지열시스템 설치공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부군수의 결재 없이 담당자가 허위로 기성검사를 실시하고 구매대금을 부당하게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신안군 관계자는 "과다 설계된 암깍기 공사는 변경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도선료는 압해대교가 준공된 이후 설계를 변경해 잘못된 기성부분은 되돌려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