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설화수,중국 정부로부터 수입허가 승인

2011년 3월 북경 최고급 백화점 통해 중국 고객에게 선보일 예정

전지현 기자 기자  2010.12.15 10:29:2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아모레퍼시픽의 명품 한방 화장품 브랜드 ‘설화수’가 중국에 진출한다.

설화수는 최근 중국 정부로부터 수입허가를 승인받았다고 15일 밝혔다.

이에따라 조만간 북경 내 최고급 백화점에 매장을 마련하고, 준비기간을 거친 후 이르면 오는 2011년 3월경에 정식으로 중국 고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이번에 중국에 진출하는 상품은 설화수의 대표 상품인 윤조에센스와 자음생크림, 섬리안크림 등 기초제품으로, 설화수 전체 매출액의 약 80%를 차지하는 품목들이다.

회사측은 현재 심사가 진행되는 나머지 품목들도 허가가 나오는 대로 중국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1967년 ‘인삼 중심의 한방 미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은 1972년 인삼 유효성분 추출에 대한 특허를 얻었다. 다음해인 1973년에는 국내 최초로 인삼 사포닌 성분을 함유한 ‘진생삼미’ 화장품을 출시했다.

1987년에는 생약 성분을 가미해‘설화’를 선보였으며, 1997년에는 30여 년에 이르는 아모레퍼시픽의 한방 화장품 과학을 집대성해 ‘설화수’를 출시, 명품 한방 화장품 브랜드로 육성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시장의 개방이 가속화 되기 이전인 1993년, 이미 선양 현지법인(AMOREPACIFIC Cosmetics (Shenyang) Co., Ltd)을 설립하며 중국사업에 첫 발을 내딛었다.

지난 2002년에는 라네즈 브랜드의 중국 진출에 앞서 3년 간의 철저한 사전 조사와 3500명에 이르는 현지 소비자 조사를 통해 중국시장에 대한 지식기반을 쌓았다.

또한 상해 현지법인(AMOREPACIFIC Cosmetics (Shanghai) Co., Ltd.) 소속의 상해연구소를 운영하며 북경대학, 복단대학, 사천대학 병원 피부과와 공동연구를 통해 중국여성의 피부특징, 현지 지역 및 기후 특성을 고려한 특화 제품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을 위한 연구개발도 확대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상해의약공업연구원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중국 특화 천연물 연구를 통한 원료 및 제품 개발도 추진하는 등 중국시장에서의 성공을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2010년 11월 기준, 마몽드가 중국 내 365개의 백화점 매장과 2089개의 전문점을 통해 판매되고 있으며,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는 195개의 백화점 매장을 통해 고객들과 만나고 있다. 2010년 3분기까지 중국시장에서의 누적 매출은 10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해 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의 마몽드와 라네즈로 프리미엄 백화점 및 전문점 경로에 대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진출하는 설화수를 통해 최고급 럭셔리 시장에 대한 공략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2011년 중순부터 전개될 방문판매 사업을 통해 중고가 브랜드를 새롭게 선보임으로써 중국 고객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은 자사가 보유한 화장품 과학 기술을 적용해 중국 고객들에게 맞는 차별화된 상품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아시아 문화의 공감대와 지리적 근접성이라는 이점도 살려나갈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는 “방문판매 사업허가와 설화수 수입허가를 통해 새로운 유통망과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다양성이 확보된 만큼 앞으로 중국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하겠다"며 "‘2015년 글로벌 톱10’이라는 비전에 가까이 다가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