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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숭의중, 암투병중 학우에게 성금 전달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14 16: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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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 숭의중 교장이 암투병중인 학생의 어머니에게 성금을 전달하고 있다.
[프라임경제] 광주의 한 중학교에서 암투병중인 학생을 위해 4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달해 훈훈함을 전했다.

광주 남구 소재 숭의중학교는 14일 그동안 학생 및 교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425만2000원을 암투병중인 성호건(1학년), 윤성용(3학년) 학생에게 각각 212만6000원씩 전달했다.

이날 성금의 단초는 지난 11월21일 광주시 주최 ‘제1회 전국 청소년 영어 토론대회’ 중등부에서 1위를 차지한 염희원(3학년), 서진영.정우휘(2학년) 학생이 이 대회 1등 상금으로 받은 200만원을 불우이웃 돕기에 기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후 교직원(74만원), 종교부(60만원), 2010학년도 학생회장단(60만원), 숭의중 10회 졸업생인 김영란씨(사회복지재단 인애복지원, 40만원)가 힘을 보태 성금이 마련됐다.

성호건 군은 골육종(암)으로 서울원자력병원에, 윤성용 군은 급성림프모구성 백혈병으로 전남대 화순병원 암치료센타에 각각 입원해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김해숙 교장은  “두 학생이 친구들의 염원처럼 빨리 쾌유하길 빈다”고 말했다.

이 날 성금을 전달 받은 어머니들은 “성금을 모아준 분들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우리 두 아이들이 빨리 완치되어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공부하는 모습이 보고 싶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