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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니즈 맞는 업종전환 '대박'

짬뽕늬우스 충무로점 박운길 사장

이호 객원기자 기자  2010.12.14 14: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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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상권은 수시로 변한다. 잦은 개발과 소비자층 변화 등으로 인해 잘 되던 가게도 안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이럴때 필요한 것이 과감한 업종전환이다.

   
 
짬뽕늬우스(www.cpnews.co.kr) 충무로점 박운길(47) 사장도 이같은 경우다. 올해 초까지도 모프랜차이즈 브랜드 불닭을 운영했다. 6년 전에 오픈해서 충무로 인근에 소문만 대박집이었다.

하지만, 주5일제 정착과 소비자 니즈가 변화하면서 매출이 감소하기 시작했다. 특히 샐러리맨이나 학생들의 자기계발, 가족과의 야외 나들이 등이 확산되면서 몇년 전까지만 해도 피크였던 금요일 영업이 급격히 줄어들었다.

"인근 점포들을 둘러보면서 소비자의 니즈가 어떻게 변화됐는지 파악하기 시작했죠. 장사는 소비층하고 맞아야만 가능하기 때문이죠"

매장이 속한 상권의 흐름과 소비자의 니즈, 소비 트렌드 등을 모두 검토해서 내린 결론은 식사 위주의 업종전환이었다. 매장이 2층에 있어 맞는 식사 업종이 무엇일까에 대해서도 고민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온라인과 신문, 매체 등을 살피다 눈에 들어온 것이 짬뽕늬우스였다. 기존 매장들을 둘러보고 인테리어, 맛, 분위기 등을 살폈다. 고객층도 충무로 상권에 맞는지도 중요했다.

"맛을 봤는데, 국물 맛이 담백하고 특이한게 맘에 들었죠.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개운하기도 하고, 면 자체의 쫄깃함이 오래간다는 점도 좋았구요"

짬뽕늬우스로 업종전환에 들어간 비용은 3천만원 정도. 현재 일 매출 140~15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점심시간대 매출이 전체의 60~70%를 차지한다.

   
▲ 충무로점 내부 모습
충무로점의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다. 일요일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인근에 대한극장 등이 있어 영업을 해도 괜찮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래동안 매장을 운영하려면 건강해야 하죠. 6년 동안 쉬지않고 일을 했는데, 지금이 좋아요"라고 말했다. 

창업을 고민하는 예비창업자에 대해서는 "음식점 창업은 상권, 고객수요, 맛 등이 소비층으로부터 호응을 얻어야만 성공할 수 있다"며 "창업하기 전 오픈할 매장 상권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