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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전교조, 교원평가제 중단 요구

교사 낙인찌기 제도...적합성 재검토해야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14 14: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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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교육과학기술부가 지난 13일 내논 '교원평가제 성공' 보도자료와  관련, 전조교 전남지부가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교과부는 학부모 54%, 학생 80%가 교원평가제에 참여했으며, 교원의 89%가 동료 교원평가 평가자로 참여하는 등 교원평가가 성공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교조 전남지부는 지난 7일 박영아 국회의원이 개최한 ‘교원능력개발평가 성과와 과제’에서 ‘교원평가가 교육발전에 기여한 정도’와 ‘교사의 전문성 신장’에 대한 학생과 학부모의 긍정적 반응이 50%를 밑돌았다며, 제도 적합성 부분에 이의를 제기했다. 게다가 교원의 경우 15% 정도만이 제도의 의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현행 제도가 심각한 결격사유를 갖고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전남지부는 또 교과부가 평가대상과 평가문항 축소, 평가결과 활용 개선, 평가주체의 표집화 방안, 평가방식 개선 등을 개선책을 제시한 것은,  스스로도 제도 시행과정상의 객관성이 부족한 점을 인정한 것이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현행 교원평가의 심각한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교과부가 ‘교사 낙인찍기’를 계속한다면, 현장 교사들의 전면적인 교원평가 거부 등 저항 운동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