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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3대지수 단 한시간 새 ‘번지점프’

[해외증시] 금리인상 기조 악재 주택건설업주 속락 주도

임경오 기자 기자  2005.09.21 08: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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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카트리나 충격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발언직후 투자심리가 급랭, 미증시는 이틀째 큰 폭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6.11포인트 0.72% 하락한 10.481.52에 장을 마쳤으며 나스닥은 전날보다 13.93포인트 0.65% 떨어진 2,131.33을 기록했다. 또 S&P500지수는 전날보다 9.68포인트 0.79% 하락한 1,221.34에서 거래를 마쳤다.

FRB의 3.50%에서 3.75%로의 0.25%포인트 금리인상은 어느정도 예견됐기때문에 증시에 선반영, 오후 2시까지만해도 다우가 10,600포인트 가까이 오르는등 3대지수 모두 상승세였으나 FRB의 추가적인 금리인상 시사라는 새로운 악재가 돌출됨으로써 비교적 큰폭의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투자자들은 고유가와 허리케인 충격등으로 금리인상 기조가 중단될 것을 기대했으나 FRB가 여지없이 그 기대를 꺾자 실망매물을 일제히 쏟아낸 것이다.

이날 FRB는 카트리나 충격으로 단기적으론 영향받겠지만 장기적으론 미국경제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펼치면서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부양정책위주의 통화정책 해소를 위해 향후 정책기조를 점진적 금리인상으로 가져가겠다는 발언을 하자마자 3대지수 모두 단 한시간사이에 번지점프하듯 급락세로 돌변했다

다우 1만P 붕괴 가시권

이로써 1999년3월29일 다우는 10,006.78로 역사적인 1만포인트 시대를 연후 2000년 1월 14일 장중에 찍은 11,908.50을 최고점으로 6년째 급등락을 반복하다가 다시 1만포인트 붕괴 가시권에 들어오게 됐다.

대출이 많아 금리인상에 민감한 건설업체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으며 특히 MTH는 7.38%, 톨 브라더스는 6.32%나 급락했다.

골드만 삭스는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내놓았으나 금리인상 여파로 장막판 소폭 하락세로 반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