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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 원양어선 침몰…파도 높이 6미터 수색 어려움

한국인 7명 사망·실종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3 21:0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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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SBS 캡쳐
[프라임경제] 남극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한국 원양어선이 침몰, 한국인 7명을 포함한 선원 22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13일 정부와 해경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30분께(한국시각) 뉴질랜드 남쪽에서 2593㎞(1400마일) 떨어진 남극 해역에서 42명의 선원을 태우고 조업 중이던 서울 인성실업 소속 614t급 부산선적 원양어선 제1인성호가 침몰, 5명이 목숨을 잃고 17명이 실종됐다.

한국인 사망자는 최의종(33·1항해사), 하종근(48·1기관사)씨 등 2명이고 실종된 사람은 선장 유영섭(45)씨 등 모두 5명이다. 한국인 선원 8명 가운데 김석기(46)씨만 구조됐다.

이밖에 인도네시아 선원 7명, 베트남인 4명, 중국인 4명도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제1인성호의 침몰 소식을 접한 인성실업은 이날 오전 부산해양경찰서에 구조 요청을 했고 해경은 이에 따라 뉴질랜드 구조본부에 긴급 구조를 요청했으나, 뉴질랜드 측은 구조선을 파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외교통상부는 뉴질랜드 정부에 수색작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우실업 소속 선박 2척 등 한국 국적 원양어선 5척이 수색 작업에 나서고 있으나 초속 20m의 강풍이 불고 파도도 5~6m로 높아 수색 및 구조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