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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가 한 부대에서 현역 복무 '화제'

백두산부대 출신 심상배씨 가족...조부, 6.25참전 무공훈장 받아

주동석 기자 기자  2010.12.13 16:3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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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부 전쟁영웅, 부친 의무병, 아들들 현역복무 중 

   
좌측부터 아내 김현자씨, 아들 심인섭.심진섭, 그리고 심상배씨. 사진은 국방일보 캡쳐.

[프라임경제] 4대를 이어 한 부대에서 현역 복무한 가족이 있어 화제다.

사단법인 백두산부대(21사단)전우회봉사단 광주.전남지부장을 맡고 있는 심상배씨는 육군 21사단 GOP 대대원으로 도솔산과 까치봉에서 근무했다.

이곳은 심 씨의 증조부인 故 심의현 옹이 6.25전쟁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워 무공훈장까지 받았던 곳이다.

부친인 故 심규택 옹 역시 21사단에서 의무병으로(1955년부터 5월부터 1958년 9월까지) 만기 전역했다.

심 씨의 두 아들(심인섭 병장. 심진섭 일병)은 직계가족 복무부대 지원병제도를 이용해 21사단 공병대대에서 야전공병과 지뢰병 임무를 수행중이다. 형제는 엄격한 훈련과 극한 상황속에서 서로를 의지하며 형제애를 키우고 있다.

4대가 한부대에서 근무하게 된 아주 특별한 인연은 어머니 김현자씨를 통해 부대원들에게 알려졌다. 김현자씨는 지난 8월 국국TV(KFN) '엄마, 군대간다'에 캐스팅돼 1박 2일동안 부대내에서 자식들과 병영체험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심상배 씨는 "할아버지과 아버지, 그리고 저까지 같은 부대에서 근무한 것은 필연적이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왕이면 아들들도 같은 부대에서 근무하면 공감대가 형성될 것 같아 21사단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 백두산부대전우회봉사단

(사)백두산부대전우회봉사단은 지난 2008년 설립된 육군최초의 사단법인으로서 그동안 군 행사나 공공행사시에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고있는 순수자원봉사단체다.

백두산부대전우회봉사단 광주.전남지부는 현재 심상배 지부장이 이끌고 있으며, 지난 11일 광주광역시 모처에서 백두산 전우회 강택신 중앙회장과 지부회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년 정기총회 및 송년 모임을 가졌다. /주동석 기자

   
백두산부대전우회봉사단이 연말 송년모임을 갖고 새해 봉사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