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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러움 벗은 ‘퍼’, 남성 패션 트렌드로 자리 잡아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2.13 15:3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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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퍼(fur)는 이전에 귀부인이 입는 옷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다. 그러나 점차 연령대가 젊어지면서 20, 30대 여성들에서 남성 패션에까지 그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에 남성 브랜드에서는 이 같은 니즈를 반영한 퍼 제품을 선보이며 퍼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기존의 퍼 디자인은 우아하고 화려해 일상생활에서 입기에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퍼 제품들은 소재, 컬러, 디자인 등에서 많은 변화를 줬다. 고급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강화하고, 다양한 컬러를 선보인 반면 화려함을 배제해 일상생활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고려했다.

LG패션 마에스트로는 ‘3D 퍼 시리즈’를 선보였다. 3D 시리즈는 Durable(내구성 있는), Different(색다른), Display(연출하다) 등 3가지 컨셉트를 토대로 퍼 카디건, 퍼 사파리, 퍼 코트 등 3가지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 3가지 아이템은 목과 라펠에 장착된 퍼가 탈부착이 가능하며, 고급 소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그레이, 브라운 등 컬러도 선택가능하다.

   
마에스트로 3D 퍼 카디건.
퍼 카디건은 골프나 레저를 즐기는 남성에게 적합한 제품이다. 다양한 팬츠와 믹스앤매치가 가능하며 그레이 컬러는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풍긴다.

퍼 사파리는 가볍게 아우터로 활용하기 좋은 아이템이다. 수트 위에 바로 매치가 가능하며 치노나 코듀로이 팬츠 등과 매치하면 캐주얼하면서도 클래식한 멋을 낼 수 있다.

퍼 코트는 세련미를 강조한 슬림 라인으로 짙은 올리브 컬러에 목에 트리밍된 브라운 컬러의 퍼가 럭셔리함을 더해준다. 브라운 컬러의 수트나 그레이, 네이비 컬러의 수트와 매치하면 비즈니스 맨으로 연출이 가능하다.

LG패션 마에스트로 김태현 BPU장은 “젊은 층뿐 아니라 30, 40대의 남성들도 자신의 성향에 맞는 퍼를 찾고 있다”며 “이 같은 남성들의 니즈에 맞춰 기능과 스타일을 강화한 제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