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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티스 '디오반' 유기합성법 연구진, 노벨화학상 수상

조민경 기자 기자  2010.12.13 14: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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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 노바티스(대표이사 피터 야거)가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Diovan) 제조에 사용되는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Palladium-Catalyzed Cross Coupling)을 연구한 학자들이 올해 노벨화학상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팔라듐은 전자가 이동하는 전이금속의 일종으로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은 이 같은 팔라듐을 촉매제로 이용한 유기합성법이다. 현재 의약품 및 전자소재 생산 및 연구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는 노바티스의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팔라듐을 촉매로 한 유기화합물합성법을 개발한 미국 델라웨어대 리처드 헤크 교수(79)와 미국 퍼듀대의 일본인 과학자 네기시 에이이치 교수(75), 일본 홋카이도대 스즈키 아키라 교수(80) 등 3명을 노벨화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이들이 개발한 유기합성 반응은 탄소를 이용한 유기화합물 합성 과정에서 부산물이 다량 생산된다는 문제점을 극복해 신약 개발 및 OLED와 같은 혁명적인 전자 소재를 탄생시키는 등 인류 발전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노바티스의 1차 고혈압 치료제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은 ‘팔라듐 촉매 교차결합 반응’을 이용해 생산되고 있다. 표적항암치료제 ‘글리벡’(Glivec) 또한 이 합성반응을 이용해 만들어진다. 

한국 노바티스 피터 야거 사장은 “이번 노벨화학상 수상은 혁신 기술을 사용해 만들어진 디오반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는 이유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환자의 질병치료를 위한 신약연구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