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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예산 확보 비상

김충석 시장 기자회견 갖고 "시민 염원 정치권 전달"

장철호 기자 기자  2010.12.13 1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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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장철호 기자] 김충석 여수시장이 내년 예산에서 빠진 여수세계박람회 예산 확보를 위해 시미들의 뜻을 모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자고 호소했다.

김 시장은 13일 오전 여수시청 상황실에서 2012여수세계박람회 관련 국회 예산 반영결과를 시민에게 보고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의 관심과 참여를 호소했다.

김 시장은 지난 6일부터 정의화 국회 부의장을 비롯해 이주영 국회예결위원장, 행정안전부 차관, 이재오 특임장관을 잇달아 방문하면서 국비 확보에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그러나 지난 9일 국회에서 예산확보가 안된데 대해 “참으로 안타깝고 허탈하다”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진행 중인 사업비 외에 박람회 성공개최를 위해 시에서 예산을 요청한 필수적인 SOC 사업은 박람회장 진입 시내도로망 확충사업과 환승주차장 등 1,052억원, 박람회장 내 크루즈부두 부잔교 신설 100억원, 여수공항 활주로 400m 연장 700억원, 이순신대교 사업비 1,000억원 추가 등 2,852억원이다.

그러나 이 중 이순신대교 사업비 500억원(총2,500억원)과 한려대교 실시설계비만 반영됐다.

김 시장은 “북한의 연평도 도발이 국내.외적인 이슈가 돼 여수세계박람회가 묻히고, 국회는 충분한 대화와 타협, 토론도 없이 최악의 사태로 문을 닫아버렸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지난 11월 이명박 대통령께서 이재오 특임장관과 안상수 대표에게 여수세계박람회를 잘 지원하라고 당부하시고, 김황식 국무총리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가 여수에 오셨을 때 급박한 상황을 설명드렸고, 현장을 둘러보고 가셨기 때문에, 박람회 예산이 잘 반영되어 성공개최의 청신호가 켜지지 않을까 하고, 애타게 기다려 오신 시민 여러분에게 안타깝고송구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에서는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경상예산 10% 절감 등 허리띠를 졸라매 왔고, 시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에서도 협조를 해 주셨으며, 시민 여러분께서 세계박람회 준비 때문에 많은 것을 참고 희생해 오신 것을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진다”고 말했다.

그는 500여일 남은 기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대대적인 홍보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이달 29일 여수박람회 D-500일 행사에 시민들의 간절한 염원을 담아서 박람회 열기를 재 점화하는 불씨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정부가 상해박람회를 개최한 것처럼, 우리 정부가 올림픽과 대전박람회, 월드컵을 지원한 것처럼, 우리 뜻이 전달 돼 여수에도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그런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지막 희망은 이명박 대통령님께 여수의 현상이 제대로 보고돼 대한민국의 국격을 걸고 여수박람회를 성공시키겠다는 약속이 지켜지는 것”이라며 “여수 미래비전을 실현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