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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정시모집, 이것만은 알고 지원하자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2.13 10:3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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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복잡한 현행 입시 구조에서는 제 아무리 입시전문가라 할지라도 수험생 개개인의 조건에 딱 맞는 최상의 전략을 찾기는 힘들다. 수험생 스스로가 최고의 입시 전문가가 되어 본인에게 가장 유리하고 적합한 대학과 전형을 직접 찾아내야만 올해 정시지원에서 최상의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대표 손주은)가 수험생들의 정시지원 전략수립에 도움을 주고자 최종 합격을 위한 지원 유의사항 다섯 가지를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될 정시모집 원서접수를 하기 전에 반드시 참고해야 할 정보들이다. 

1. 지원 원칙을 정하고 끝까지 지켜라

원칙이 분명해야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다. 지원에 앞서 대학과 학과 중 어느 것을 우선 순위에 놓고 판단할 것인지 부모님과 상의해서 결정하는 것이 좋다. 정시모집은 가, 나, 다 군별로 1번씩, 총 3번의 지원 기회가 있는 만큼 적정지원, 안정지원, 소신지원을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무리한 상향지원은 실패의 가능성이 높고, 지나친 안전 하향지원은 합격하더라도 성취감이 떨어져 성실한 대학생활을 하기 어렵게 만든다. 따라서, 현재 본인의 성적, 본인의 희망, 현 위치와 조건 등을 두루 감안해서 적절한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다. 재수생이라면 무리한 전략보다는 합격의 가능성을 좀 더 높이는 방향으로 설계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와 함께 원서 접수일자 및 시간은 물론, 최종 의사결정권자까지도 꼼꼼하게 미리 계획해 두고, 그에 따라 원서접수 절차를 밟는 것이 좋다. 입시에는 경쟁률 등 상황변수가 많으므로 이런 원칙을 미리 세워 놓지 않으면 마지막 순간에 의도하지 않은 결정을 하게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2. 자신만의 지원 전략 포트폴리오를 작성하라

2011학년도 정시모집은 대학별 전형방법이 매우 다양하므로 합격 가능성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 복잡한 입시 환경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험생 스스로 대학별 전형방법을 세밀하게 분석해서 본인의 강점과 약점을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한다. 우선,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을 유형별로 정리해 보자. 반영 영역수, 탐구영역 반영 과목수, 전형 요소 및 영역별 반영비율, 가산점 부여 여부, 지정과목 유무, 수능 점수활용 방식, 내신반영 방식, 대학별 고사 실시 여부 및 형태 등을 기준 삼아 본인 성적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들의 전형 방법을 분석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 다음, 전형 방법에 따른 유·불리를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는 본인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자. 이것만 완성해도 본인에게 유리한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을 쉽게 뽑아낼 수 있다. 본인의 유·불리 분석이 어느 정도 끝났다면 교육사이트에서 제공하고 있는 모의지원 서비스 등을 활용하여 다른 수험생들의 지원 동향과 본인의 상대적인 위치까지 파악해 두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3. 목표 대학의 최근 지원 동향을 점검하고 지원을 확정하라

입시요강 정보를 잘 분석하는 것은 물론, 최근 지원 동향까지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의외로 많은 상황변수가 존재하고, 그것들이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최근 입시결과를 보면, 수능 반영 영역수가 적은 대학, 수능 영역을 수험생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대학 등은 예외 없이 경쟁률이 높았다. 각 대학의 전형 방식에 따라 수험생들이 지원을 기피하거나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이 나타나므로, 각 대학별 전형 요강과 모집 군별 특징을 정확히 고려하여 올해 지원자들의 동향을 예측하는 것이 좋다.

또, 경쟁률 정보뿐 아니라 각 대학 모집단위별 추가합격자 비율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복수지원 구조에서는 1차 합격자 중 복수 합격자들이 발생, 다른 대학으로 빠져 나가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 역시 참고해야 할 정보다. 

4. 배치표는 참고만 하라

많은 입시기관들에서 종이 배치표를 배포하고 있지만 이를 맹신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다. 올해 수험생들의 지원 동향, 경쟁률 등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하므로 이를 감안하지 않고 지원전략을 세우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고 본인이 직접 분석한 성적 자료를 기초로 최종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특히 영역별 반영비율, 등급별 환산점수 등은 대학별 모집단위별로 다 다르기 때문에 종이 배치표는 사실상 판단의 기준이 될 수 없다. 대략적인 예상 커트라인 등을 참고자료로 이용하고 싶다면, 대학별 입시요강을 상세히 반영하여 설계한 온라인 배치표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5. 전문가 상담에 의존하지 말라

원서 접수를 앞두고 전문가를 찾아 다니며 상담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 역시 권장할 일은 아니다. 여러 전문가를 만나 다양한 정보를 얻다 보면 본인이 세운 지원의 방향과 원칙마저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 복잡한 입시상황에서는 본인이 입시전문가가 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임을 명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