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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큰치킨 판매 중단…영세상인 생존권 침해 논란 1주일만에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13 10: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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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마트가 13일 “통큰치킨 판매를 16일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낮은 가격에 따른 영세상인의 생존권 침해논란을 불러일으킨 통큰치킨은 불과 7일 만에 매장에서 ‘아웃’됐다.

롯데마트는 이날 '통큰치킨을 사랑해주신 고객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수용, 반영하는 차원의 결정”이라며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롯데마트 측이 밝힌 다양한 의견이란 치킨 전문점 업주들의 반대 시위와 이들의 공정거래위원회 제소 방침 등의 반발인 것으로 일단 해석된다.

롯데마트는 판매 중단에 따른 고객들의 혼란 등을 고려, 15일까지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는 앞서 지난 9일부터 전국 82개 매장에서 프라이드 치킨을 1마리(900g 내외)당 5000원에 판매한 바 있는데, 기존 치킨 전문점의 1/3 수준으로 기존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30~40% 저렴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대기업이 영세 자영업자들에 대한 횡포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고, 실제 치킨업에 종사하는 자영업자들은 “우리들보고 죽으라는 말”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