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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성, 시크릿가든이 열리다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2.13 09: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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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국내 성의학은 10여 년 전부터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비아그라의 출시와 더불어 우리나라 성의학의 성장속도는 그야말로 급성장했다. 지난 10여 년간의 급성장 이후 정체기에 들어선 성의학은 이제 새로운 패러다임이 필요하다. 그동안 남성에게만 관심이 집중되어 시장이 형성되었지만, 여성의 성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남성위주의 성 관련 치료제 뿐만 아니라 여성의 성에 관해서도 보다 다양한 내용들이 다루어져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와는 달리 미국에서는 여성의 성에 대해서도 학문적인 연구도 활발하다. 성의학 및 성관련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미국에서 20세기 3대 성혁명으로 꼽힌 것은 경구용 발기 유발제, 바이브레이터(진동 성기구)의 사용 그리고 여성의 음모제모라고 한다. 이중 여성의 음모제모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미국 인디아나 대학교 섹스헬스 증진센터에서 2010년 7월 성 의학회지(The Journal of Sexual Medicine)에 미국 여성의 음모제모에 대한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18세에서 68세까지 24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이 논문에 따르면 젊고 건강한 여성일수록, 사귀는 사람이 있는 경우, 자신의 성기모양 및 성생활에 만족하고 성적인 기능에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여성일수록 음모제모를 받는 경우가 훨씬 많다고 한다. 

제모전문 병원 제이엠 피부과 고우석 원장은 “여성 음모제모는 생리시 관리가 쉽다는 점,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고 위생상 청결하다는 점 때문에 급격히 증가하는 시술 분야”라면서 “최근에는 성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는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데 완전제모, 특정모양을 남겨놓은 디자인 제모 등 과감한 제모시술을 받으려는 여성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레이저 여성 제모는 미혼여성 뿐만 아니라 기혼여성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보이지 않는 부위까지 적극적으로 가꾸고자 하는 여성의 욕망은 결혼여부나 출산의 경험과 무관하게 보여지고 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들 그리고 로마 제국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은 털을 제거했다고 한다. 로마의 상류층 여인들이 털을 제거했다는 기록은 기원전 500년 전으로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는 그의 저서 ‘사랑의 기교’에서 여성의 몸을 아름답게 연출하는 법을 기록하고 있다. 종아리 털은 물론 성기부위 털을 제거했다는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 당시에는 칼이 날카롭지 못해서 조그만 조개를 핀셋처럼 사용했다는 것이다. 

음부 부위에 털이 많은 여성들의 경우에 소음순, 대음순에서 회음부로 이어지는 부위에 기생하는 기생충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는데 이러한 경우 제모를 통해 치료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털이 너무 많으면 여성으로서의 매력이 반감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음부 부위의 털은 민감해서 잘못 제거할 경우, 세균감염으로 인한 모낭염이나 접촉성 피부염 등에 걸릴 수 있고, 제모를 너무 빈번하게 반복적으로 할 경우 색소침착현상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는 방법은 레이저 영구제모이다. 개인간의 차이가 있지만, 평균 4~6주 간격으로 5회 정도의 시술로 깨끗하고 아름답게 영구적으로 소중한 곳을 유지할 수 있다. 레이저 영구제모 시술은 상담, 디자인, 면도, 마취(연고사용), 시술 등의 순서로 이루어지는데 곧바로 정상생활을 할 수 있다. 영구제모의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는 영구제모에 적합한 시술장비와 노하우를 갖춘 제모전문병원에서 받는 것이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