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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길, ‘예산안 파동’ 사퇴 선언

템플스테이 예산 미반영 등…게이트 키퍼 역할 소홀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2 13: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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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정책위의장직을 사퇴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은 고 정책위의장은 “문화체육관광부의 템플스테이 예산 등 꼭 반영해야 할 예산들이 빠진 것은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기 때문에 마땅히 가책(呵責)을 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말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반드시 책임이 따르고 책임질 일이 있으면 스스로 책임지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이다"며 ”경위를 살펴본 결과, 역시 마지막 순간에 최후의 게이트키퍼로서 제가 역할을 소홀히 했다고 생각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고 정책위의장은 “어제 안상수 대표, 김무성 원내대표, 원희룡 사무총장과 만나 예산파동에 대해 논의했다”며 “사퇴를 통해 제가 모든 책임을 지며, 예산안 문제로 당이나 정부에 대한 책임소재 논의는 안 나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 정책위의장은 “4대강 사업이 대운하 사업이고 4대강 때문에 서민복지 예산이 대폭 축소됐다는 민주당의 주장은 사실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께 거듭 말씀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