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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시장’ 이상한 기운 포착

한두달 간 수천만원 상승…자취 감춘 급매물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2 13: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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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 시장에 이상한 기운이 감돈다. 강남권 재건축을 비롯해 주요 인기지역의 아파트 급매물이 자취를 감췄고, 가격 흥정도 까다롭다.

가격도 오르막길을 걷고 있다. 최근 한두달 간 실거래가가 수천만원씩 상승한 단지가 눈에 띈다.

12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4%로 그 전 주(0.02%)보다 소폭 증가했고 3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도 지난주 0.03% 오르며 전 주(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 2월부터 시세가 계속 하락했던 이들 지역은 지난 10~11월 동안 급매물이 급속도로 팔리며 호가가 오른 것이다.

상승세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가 이끌고 있다. 지난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은 0.33%로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0.04%)의 8배에 달했다.

송파공인 최명섭 대표는 "거래량이 많진 않지만 10월에 11건, 11월에 12건, 12월 현재 5건 등 급매물을 중심으로 꾸준히 거래가 이뤄지자 집주인들이 일제히 호가를 올렸다"며 "현재 시세보다 싼 매물은 다 팔리고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사실상 바닥을 찍고 내년 설 연휴 이후, 본격적인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