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북한 내 고농축 우라늄 시설 있을 것”

헤커 소장, ‘쓰리 노, 원 예스’ 정책 신속 추진 요청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11 14:27:12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지그프리트 헤커 소장은 지난 10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북한 내 고농축우라늄(HEU) 생산이 가능한 비밀시설을 갖추고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헤커 소장은 “사찰 장소에 (무기제조를 위한) 시설을 건설, 이를 공개한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며 “따라서 다른 지역에 HEU 생산가능한 비밀시설이 존재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북한의 핵무기 포기 가능성은 없어 보이며 경수로 프로그램과 원심분리 시설 유지 주장은 거의 확실시 된다”며 “플루토늄 프로그램 폐기는 가시권 내에 있지만, 우라늄의 경우는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헤커 소장은 “미국은 동북아에 대한 정책을 재점검할 때가 왔다”며 “기본적이고 지속적인 목표는 한반도 비핵화가 돼야 하겠지만 시간이 필요한 만큼 미국은 ‘쓰리 노, 원 예스(Three No's, One Yes)’ 정책을 신속히 추진해야만 한다”고 제안했다.

‘쓰리 노, 원 예스’는 미국이 북한으로부터 “더 이상 핵폭탄을 제조나 개량하지도 않으며, 수출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아낸 조건으로 지난 2000년 10월 미·북 공동 코뮈니케 정신에 따라 북한 체제 안전보장을 약속한다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