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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금융시장 통합협의체 APFEC 출범

초대공동의장 김영선 의원 “아세안 국가 금융정책 연대 위해 마련”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0 18: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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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아시아 금융경제 국제의원회의(Asian Parliamentarians Finance & Economy Conference, APFEC)가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10일 열렸다.

APFEC은 아시아 국가 국회의원들이 금융시장의 통합과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금융·경제 협력 회의체로서 지난 9일 출범했다.

   
아시아 금융경제 국제의원회의(APFEC)가 서울 신라호텔에서 10일 열렸다.
이번 모임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아시아 금융경제가 미국에서 시작된 외적 요인에 의해 위기에 봉착한 경험을 토대로 마련됐다. 즉, 역내 금융시장의 내부적 취약요소를 보강하고, 아시아 금융시장의 입지를 모색해야 한다는 취지이다.

이 회의에는 한국 14명,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 각국을 대표하는 12명의 의원 들이 참석했다. 초대 공동의장으로 일본의 이치무라 고이치로와 한국의 김영선 국회의원(한나라당ㆍ4선ㆍ전 정무위원장)이 선출됐다.

   
APFEC 공동의장 김영선 의원.
김 의원은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의회차원에서 정부 간 금융·경제 협력을 지원하고 국가 간 금융정책의 연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기축통화의 변화 가능성과 아시아 공동통화기금의 창설 및 환율의 자율결정체계에 대한 정치·경제적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는 11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아시아 자본시장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특정 선진국에 편중된 경제 및 역외 수요의 과도한 의존성 △아시아 경제 규모와 역내 채권시장 규모 간 비례적 불일치에 따른 금융투자 부진과 미국 국채에 대한 편중 △신흥 아시아 국가의 협소한 외환시장 규모와 역내 통화거래 비중의 과소함 등에 대한 의견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각국 대표단 간 신뢰를 쌓는 별도의 장을 만들어 자유무역지대(FTA) 설립, 역내 금융기금 확대, 채권투자시장 육성 등의 미래지향적 비전을 도출키로 했다.

한편, 앞으로 APFEC은 통합적인 아시아 금융망을 구축해 경제위기에 능동적으로 대응, 아시아 시민에게 확고하고 적합한 금융안전망을 제공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