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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당 "이마트피자·통큰치킨, 이대로는 안돼"

임혜현 기자 기자  2010.12.10 1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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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할인쇼핑매장 이마트가 염가로 피자를 공급, 인근 중소형 피자업체들을 고사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롯데마트 역시 저가형 치킨을 판매하기로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사회당에서는 조영권 대변인이 10일 이같은 대형마트의 먹거리 사업 진출에 대해 비판의 메스를 들었다.

조 대변인은 "롯데마트가 9일부터 동네 통닭집 가격의 1/3 수준인 '통큰치킨' 판매를 시작했다"면서 "롯데마트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통큰'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는데, '통큰' 서비스가 될지 '통큰' 강탈이 될지는 불 보듯 뻔하다"고 우려했다.

조 대변인은 "파격적인 가격은 미끼일 뿐 결국 소비자는 다른 물건들을 구매하느라 더 크게 지갑을 열어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조 대변인은 "당장 동네 치킨집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매출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신뢰 추락에 있다. 오죽하면 원가를 공개하고 나섰겠는가"라고 우려했다. 또 "문제는 대기업의 무분별한 확장을 쉽게 용인하는 경제 구조에 있다. 우리 헌법에는 국가가 균형 있는 국민경제의 성장과 적정한 소득 분배, 경제주체 간의 조화를 통한 경제의 민주화를 위해 경제에 관한 규제와 조정을 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시장경제질서가 필요한 것은 중소기업과 골목상권의 몰락이 소비의 활력을 떨어뜨려 결국은 국민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대변인은 "얼마 전 국회에서 통과된 유통법과 상생법은 대형유통회사의 횡포를 막기 위한 시작에 불과하다. 정부와 국회는 서둘러 후속 논의에 착수해 골목 상권을 지킬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내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