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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보다 강한 체질로 변화 꾀한다

10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실시, 목표 달성 매진

나원재 기자 기자  2010.12.10 15:3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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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가 지난 3일 사장단 인사, 8일 임원 승진인사에 이어 10일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통해 △사업시너지 강화차원의 세트 사업조직 재편 △무선사업부장이 네트워크사업부 통합경영 △시장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대응체제로 해외영업 거점 재편 △전사 제조기술 지원조직을 세트와 부품 조직으로 분리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한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는 DAS(디지털 에어 솔루션) 사업팀과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 사업부로 통합한다. 에어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DAS사업팀과 내년 1월 1일자로 합병이 예정된 삼성광주전자를 생활가전사업부로 통합하기로 했다.

생활가전사업(세탁기, 냉장고, 키친솔루션, 청소기 등)과 에어컨사업(에어컨, 공기청정기 등)을 통합한 것은 원자재 구매와 핵심부품인 모터 및 컴프레서 개발, 해외 Post 통합 등 운영 효율과 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해서다.

광주전자를 흡수․합병해 광주사업장으로 운영하는 한편, 향후 프리미엄 가전 및 에어컨 생산기지로 육성해 제조를 가전사업의 핵심역량으로 내재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또, 네트워크 사업부의 STB(셋톱박스) 사업을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로 통합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STB사업을 TV 사업조직으로 통합함으로써 HTS(홈씨어터), BD(블루레이 디스크플레이어) 사업 1위 달성에 이은 전 홈 플랫폼 제품 일류화를 가속화하기 위함이다.

삼성전자는 STB사업의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통합에 따라 Home제품(TV, HTS, BD)과 소프트웨어, 칩셋, 에코시스템 등 핵심역량 공유가 가능해 졌으며 마케팅 역량 및 품질경쟁력도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신종균 사장이 네트워크사업부를 통합 경영해 전후방 통신사업간 통합된 전략 추진이 가능해졌고, 주요 거래선 통합 대응 및 공동마케팅, 기술 및 인적교류 활성화를 통해 시너지를 제고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네트워크사업부장은 김영기 부사장이, 신종균 사장은 무선사업부와 네트워크사업부를 총괄 경영 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시장 특성을 반영한 권역별 대응체제로 해외영업 거점을 재편했다.

세트부문은 지난해 말 아프리카 총괄을 신설한 데 이어 이번 조직개편에는 유럽의 신흥시장인 중동구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기 위해 구주총괄 내 ‘중동구담당’을 신설해 김진안 전무(전 카자흐스탄 법인장)가 담당하도록 했다.

중동구 전담조직을 구축함으로써 시장에 특화된 현지 밀착형 영업․마케팅 전략 구사가 가능해졌고, 중동구지역의 시장지벼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부품부문은 유럽과 중화권에 분산돼 있던 판매법인을 단일 법인으로 통합했다. 영국 별도 판매법인을 구주 판매법인으로, 대만 별도 판매법인을 중국 판매법인으로 통합했다.

경제통합이 가속화되고 있는 EU와 중국․대만 지역에 대한 통합된 영업․마케팅 전략 추진이 가능해져 반도체와 LCD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제조라인의 특성과 생산방식이 상이한 세트․부품부문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생산기술연구소를 부품지원 중심의 ‘생산기술연구소’와 세트지원 중심의 ‘제조기술센터’로 분리했다.

‘생산기술연구소’는 설비내재화, 공정자동화, 차세대 생산기술 확보 등 부품사업을 주로 지원하고, ‘제조기술센터’는 생산기술연구소에서 분리해 금형 일류화와 셀라인 혁신 등 세트사업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다만, 축적된 세트제조 노하우를 부품 모듈공정에 이식하고 부품부문의 자동화기술은 세트로 확산 하는 등 전사차원의 시너지는 지속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상생경영 강화를 위해 상생협력센터를 CEO 직속 조직으로 격상하고 부사장급 조직장을 임명해, 지난 8월 ‘상생경영 7대 실천방안’에서 선언한 동반성장 전략을 강하게 추진할 수 있는 조직구조와 틀을 갖췄다. 또, 구매인력 역량 강화와 통합구매를 확대하는 등 구매 선진화를 가속화 할 예정이다.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와 자질이 검증된 참신한 인물 중심으로 일부 사업 책임자들을 보강하면서 전열도 재정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실시한 데 이어 오는 16일 세트부문, 20일 부품부문 글로벌 전략회의를 실시 예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오는 2011년 글로벌 도약을 위한 주요 일정을 연내 완료해 새해부터는 전 임직원이 새로운 각오로 경영목표 달성에 매진할 것이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 내용이다.

◆사업부장

반도체사업부장 권오현 사장
LCD사업부장 장원기 사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윤부근 사장
무선사업부장 신종균 사장
네트워크사업부장 김영기 부사장(보직변경)
IT솔루션사업부장 남성우 부사장
생활가전사업부장 홍창완 부사장
디지털이미징사업부장 정현호 부사장(보직변경)

◆지역총괄

북미총괄 김양규 부사장  (보직변경)
중남미총괄 유두영 부사장
구주총괄 김석필 전무(보직변경) (중동구담당 김진안 전무)
CIS총괄 서치원 전무
중동총괄 배경태 전무
아프리카총괄 박광기 전무
동남아총괄 이종석 부사장
서남아총괄 신정수 전무
중국전자총괄 김영하 전무 (보직변경)
한국총괄 박재순 전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