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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세계는 넓다” 글로벌화 본격 가동

현장 위주 경영체제 구축… 中사업 공략 본격화

박지영 기자 기자  2010.12.10 09:5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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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생명이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대대적 조직개편에 나서 눈길을 끈다.

삼성생명이 ‘작은 본사, 현장 중시’ 경영을 지향하는 내용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에 앞서 해외사업 본부를 신설하고, 경영의 질적성장을 목표로 경영혁신실을 확대 개편했다.

이번 조직개편은 국내 일등 기업에서 글로벌 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혁신적인 체질개선 차원에서 실시됐다.

   
삼성생명은 우선 현장중시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본사에 집중된 많은 의사결정 권한을 과감히 이양했다. 이를 위해 경영지원실을 폐지하는 등 본사의 지원조직은 대폭 축소한 반면 축소된 기능은 현장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다만 CEO직속 ‘통합 마케팅실’을 신설, 각 판매채널에 분산돼 있던 마케팅 기획기능을 통합했다. 이는 회사 전체의 제품과 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최상의 고객만족경영을 실현키 위한 일환이다.
 
또 회사는 현장 영업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기존 상품개발팀을 2개 팀으로 개편하고, 전문인력을 임명해 상품 경쟁력을 크게 혁신시킬 계획이다.

◆글로벌화 위해 해외사업 강화

삼성생명은 또 국내를 넘어 글로벌 종합 금융사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사업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이를 위해 회사는 기존 해외사업팀을 해외사업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신설된 본부 산하에 기획팀과 지원팀을 둬 해외사업에 대한 실질적인 추진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이는 해외사업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다.

특히 삼성생명측은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사업을 위해 현지 전문가를 해외사업본부장으로 위촉함으로써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총력지원체계를 구축했다. 삼성생명은 현재 중국 내에 중항삼성과 태국의 시암삼성 등 2개의 해외 합작법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생명 조직개편의 마지막 키워드는 ‘혁신’이다. 양적인 외형경쟁이 주도하는 시장에서 질적 영업, 다시 말해 ‘효율 영업’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뛰어넘는 혁신적인 노력이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위해 현재의 경영정보혁신실을 ‘경영혁신실’로 개편, 향후 국내외 선진 업무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해외시장은 미래성장의 중심축이라는 사고와 함께 현장중시 문화의 정착과 국내 일등기업에서 글로벌 일류기업으로의 대도약을 위해 작은 본사, 스피디한 의사결정 조직체계로 개편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