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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혁명’…이런 비즈모델 꿈틀댄다

손손마다 태블릿PC, 개인용 컴퓨터 대체…콘텐츠 전환 불가피

이욱희 기자 기자  2010.12.10 08: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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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태블릿PC가 다양한 산업군에서 신성장동력을 위한 매개체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이다. 태블릿PC의 등장이 관련 출판, 방송 산업을 위협할 것이란 우려스러운 시선도 있지만 새로운 ‘비즈니스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다. 대부분 사업군은 너나 할 것 없이 태블릿PC를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 분주하다. 넷북, 노트북 등 개인용 컴퓨터를 제치고 성장할 태블릿PC를 신성장동력 발휘의 지렛대로 삼겠다는 것이다.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는 새 사업모델의 필수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 바야흐로 태블릿PC시대다. 

KT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국내에 출시한 아이패드 예약자 수는 5만1000명, 내년 초까지 10만대 이상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아이패드 전 세계 판매량은 750만대이다. 갤럭시탭도 국내 5만대, 전 세계적으로 총 100만대정도 판매됐다. 업계는 향후 KT, HP, 블랙베리 등 여러 기업에서 저가 태블릿PC를 선보이면, 태블릿PC가 개인용 컴퓨터 시장을 점차적으로 대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비즈니스컨설팅 전문기업 ROA그룹 김진영 대표는 “내년엔 애플리케이션 전쟁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태블릿PC 관련 콘텐츠가 크게 발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태블릿PC는 새 사업모델의 필수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
◆태블릿PC 따라 콘텐츠도 진화

이런 가운데 다양한 콘텐츠 사업자들은 콘텐츠 진화를 통해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아이패드 구매 대상으로 실시한 ‘태블릿PC 예상 사용성’ 조사에 따르면, △웹서핑과 이메일 서비스 이용△매거진과 뉴스 페이퍼를 비롯해 전자 서적 활용 △동영상 등 비디오 시청 순이었다.

이는 태블릿PC로 인해 컴퓨터와 활자 업계 등에는 위협이 될 수 있다. 동시에 관련 콘텐츠 보유 사업자들에게는 큰 기회 시장이 눈앞에 다가왔다.

이미 관련 업계는 태블릿PC를 겨냥한 콘텐츠 공급을 시행중이다. 조선일보는 ‘텍스토어’를 만들어 출판 콘텐츠를 판매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도 태블릿PC용 전자책과 잡지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제공 중이다.     

◆교육․엔터테인먼트․비즈니스 등 사용 ‘탁월’

태블릿PC의 등장은 교육 관련 애플리케이션에도 장밋빛 미래를 볼 수 있게 했다.

웅진싱크빅 관계자는 “2013년까지 300개 정도의 교육관련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계획이고, 2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한다”며 “향후 시장수요 증가 시 투자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게임업계의 행보도 심상치 않다. 태블릿PC가 가진 터치의 장점을 살려 기존의 게임을 태블릿PC용으로 개발했거나 새로운 게임으로 새 시장에 뛰어들었다.

게임업체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메이드 크리에이티브라는 자회사를 설립해 성장 가능한 태블릿 게임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며 “자회사를 통해 주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6개월 전부터 아이패드를 사용한 미국에서는 많은 기업들이 회의 시에 아이패드를 이용해 정보를 주고받고 관련 정보를 검색하는 등 비즈니스 용도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태블릿PC시대의 키워드 ‘컨버전스’

태블릿PC와 연계된 사업의 발전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콤캐스트의 ‘Xfinity TV’가 대표적이다. 태블릿PC가 IPTV 또는 스마트TV와 연동돼 태블릿PC에서 선택한 영화 등을 TV로 시청할 수 있다. 자신이 보고 있는 영상을 친구와 함께 공유할 수도 있다.

국내서는 KT도 태블릿PC와 IPTV간 2스크린 플레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태블릿PC와 클라우드도 연계할 예정이다.

또, 최근 기아자동차에서는 차량 진단을 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도 출시했다. 갤럭시탭을  내차 진단 기능, 경제운전을 유도하는 경제운전기능 등을 확인 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태블릿PC가 모든 사업에 적용돼 사업의 경계 영역을 없앨 것이고, 이른바 컨버전스가 태블릿PC시대의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입들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