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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구타 논란…민주 “성공한 쿠테타 주장하는 격” 맹비난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09 16: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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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민주당은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이 전날 국회 본회의장 중앙문 안쪽 로비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은 ‘정당방위’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 “김 의원이 거짓 변명을 하면 할수록, 김 의원의 폭행 장면은 더 빠른 속도로 세간에 알려지게 될 뿐”이라고 9일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자신들이 저지른 사건, 사고에 대해 은폐하고 조작하는 일쯤은 식은 죽 먹기보다 더 자주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라지만, 정도껏 하라”고 쓴소리를 던지며 이 같이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당시 상황을 소개하면, 강기정 의원은 한나라당이 날치기 처리하는 과정이 언론 통제되고 있어 이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당시 촬영을 하고 있었다”면서 “그런데 김성회 의원이 민주당 여성 당직자의 머리채를 잡아채 흔들고 다른 당직자들을 폭행하고 있어, 강기정 의원이 이를 말리려고 하다 승강이가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쇠사슬도 손으로 끊어낼 정도의 괴력을 지닌 김성회 의원에게 맞서다 폭행을 당하지 않도록, 동료의원과 당직자들이 강기정 의원을 뒤쪽으로 물러나게 했다”면서 “그러자 김성회 의원이 뒤쪽에 물러나 무방비 상태로 서 있던 강기정 의원을 쫓아와 주먹으로 얼굴을 정확하게 가격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이에 “이를 두고 어찌 정당방위라고 주장할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으며 “한나라당 배은희 대변인과 김성회 의원의 ‘정당방위’ 운운은 독재의 DNA가 흐르는 한나라당다운 궤변”이라고 맹비난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마치 전두환 독재가 5.18 광주 민주항쟁을 두고 ‘성공한 쿠테타’라고 주장하는 격”이라면서 “특히 배은희 대변인은 민노당 이정희 대표를 폭행하는데 가담한 장본인”이라고 공세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