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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드릴십·반잠수식 시추선 계약

계약금액 10억8000만달러…올해 100억달러 수주목표 달성 눈앞에

전훈식 기자 기자  2010.12.09 14: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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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은 지난 8일 현지에서 미주지역 시추회사와 함께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을 각각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총 계약금액은 10억8000만달러에 달하며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드릴십과 반잠수식 시추선은 오는 2013년 3월과 8월에 인도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과 미주지역 시추회사 대표가 해양설비 건조 계약서에 서명을 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이번에 수주한 드릴십은 길이 243m, 폭 42m로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7년에 독자 개발한 모델인 DSME-10000형으로 제작된다. 또 반잠수식 시추선은 길이 118m, 폭 97m에 높이 134m의 초대형 선박이다.

두 척 모두 GPS 시스템과 컴퓨터 제어 추진 시스템으로 구성된 다이내믹 포지셔닝 시스템(Dynamic Positioning System)을 통해 시추 위치에 선박을 위치시킬 수 있다. 또 드릴링 시스템을 통해 최대 수심 1만피트(약3000m) 해상에서 최대 4만피트(약12000m)까지 시추 능력을 갖췄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미국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태 이후 심해 시추 설비 발주가 급감한 가운데에서도 대우조선해양만의 차별화된 기술과 선주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과 품질을 통한 고객 맞춤형 전략으로 수주행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계약까지 합쳐 대우조선해양은 약 99억달러 선박 및 해양구조물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