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미국산 쇠고기가 국산이나 호주산으로 둔갑해 유통돼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인간광우병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
한국은 아니고 대만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우리 국민도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대만 행정원 위생서(署) 질병통제국 린딩 부국장은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36살인 대만 남성 1명이 처음으로 인간광우병(vCJDㆍ변형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려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사례는 인간광우병일 가능성이 극도로 크다”면서 “이번 사례가 MRI(자기공명영상), EEG(腦電圖) 등 의학영상들을 볼 때도 인간광우병인 것으로 위생서 질병통제국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공작소조(小組)가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남성은 지난해 3월 CJD로 의심된다고 통보했으며 올해 5월 사망했다.
대만의 경우, 지난해 부터 미국산 쇠고기의 일부 민감한 부위들의 수입을 다시 허용하고 있어 현지에서는 이번 사망으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따른 논란이 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