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항작용 없이 지속적으로 에스트로겐을 장기간 사용하거나 프로게스틴을 5년 이상 병용할 경우 난소암 위험 요인이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National Cancer Institute誌를 통해 발표됐다.
미국 국립보건원 James V. Lacey 박사팀은 “폐경기 호르몬 치료와 관련된 난소암의 절대적인 위험성은 크지 않다고 볼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연구 결과는 이 역학 관계가 치명적이고 피할 수 있는 암의 위험 요인을 제시하므로 이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Lacey 박사팀은 폐경기 호르몬 치료를 받은 환자들과 난소암 위험 요인을 지니고 있는 9만7,638명(50~71세)의 환자들을 조사했으며 이들은 국립 보건원 Health-AARP Diet and Health Study에 등록돼 있고 1995~1996년도와 1996~1997년도에 각각 발행된 두 개의 연구 질문지를 최종 작성, 건강상태를 보고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10년 미만의 기간 동안 난소암과 에스트로겐 복용 사이의 어떠한 상관 관계도 나타나지 않았지만10년 이상 장기간 에스트로겐을 사용한 여성의 경우 호르몬 치료를 받지 않은 여성에 비해 난소암의 발병 확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자궁 적출술을 받은 여성 또한 난소암 위험 요인이 높은 것으로 함께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비교적 자궁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되는 7만3,384명 중 5만1,968명의 여성들이 어떠한 호르몬 치료로 받지 않거나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틴을 단기 병용했다.
호르몬 치료법에 적용받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장기간 호르몬 치료 절차를 밟은 여성들의 경우 난소암 위험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연구진은 결론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