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브라질 대통령은 지난 일요일 열렸던 대통령 후보 공개 토론회는 자신의 평생 삶에서 가장 치욕적인 날이었다고 이후 내내 불편했던 심기를 토로했다.
룰라 대통령은 알키민 후보로부터 베도인 비리 사건에 대해 추궁을 받았던 다음 날 그를 거만하고 허영심이 가득한 저질이라고 비난했다.
지난 월요일 룰라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대통령궁인 알보라다를 방문한 30여 명의 가스펠 가수들 앞에서 룰라 대통령은 반데이란찌 방송 주최로 열린 공개 토론회에서 있었던 일을 재현하듯 알키민 후보의 실수를 조목조목 열거하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 자신이 다른 대통령 후보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법정에 서서 추궁을 받는 것 같았다고 당시의 심경을 밝혔다.
야당의 뒷조사를 위해 베도인에게 전달코자 했던 170만 헤알(7억원)의 출처가 어디였냐는 알키민 후보의 추궁에 대해, 룰라 대통령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것 같다고 빈정대며, 알키민 대통령 후보가 다른 공약들은 내세우지 않고 PT당의 부패에 대해서만 집중적으로 추궁한다고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과거 자신과 경선했던 율리시스 기마렁이스, 페르난도 꼴로르, 마리오 꼬바스와 같은 수준급 언변가들과 단지 서로를 비난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보다는 국민들의 삶을 개선시키고, 고용을 창출하고, 경제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설적인 대국민 공약을 공유하기 원한다고 주장했다.
그렇지만 지난 대통령 후보 공개 토론회에서는 이러한 사안들이 전혀 언급되지 않아, 이것이 자신과 브라질 국민들에게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알키민 후보는 단지 언론에서 보도하는 내용들을 가지고 자신의 공약으로 삼고 있으며, 앞으로 전 정부와의 경제 성과에 대해 비교 분석하기 시작하면 더욱 초조해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룰라 대통령은 엘리트 정책이라고 불리는 과거 대통령들의 정책들도 현 정부가 이룩한 성과를 따를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세 알렝까르(Jose Alencar) 부통령도 알키민 후보가 너무 과격하고, 예의가 없는 말투로 상대를 비난한 것은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며 이에 반해 룰라 대통령은 오히려 겸손함과 메너로서 상대를 제압했다고 밝혔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