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원한 기자' 리영희 전 한양대 교수가 별세했다.
5일 세상을 떠난 리 전 교수는 평생을 언론과 민주주의 발전, 후학 양성에 바친 언론학자이자 사상가였다.
고인은 1929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태어났으며 경성공립공업고와 한국해양대에서 수학하였고, 한국전쟁 중에는 육군 통역장교 생활을 했다(소령 예편).
합동통신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 고인은 1961년 5ㆍ16 군사 쿠데타에 반대하는 글을 외국 언론에 기고하는 등 군사정권과 불화를 빚었다. 1972년 한양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부임했지만 군사정권과 불편한 관계로 해직되기도 했다.
'전환시대의 논리' 등 여러 편의 책을 저술했다. 자택 서재에서 한 차례 쓰러진 뒤에는 거동이 다소 불편했으나 이후에도 진보계의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