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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무총장 “대선구도는 손-박 대결”

“박근혜 전 대표는 배추밭에 어울리지 않는 신비주의”

김성태 기자 기자  2010.12.04 19: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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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이낙연 민주당 사무총장이 2년 후 대선구도를 손학규-박근혜 간 양자대결로 규정하고 손 대표가 승리한다는 조사결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 사무총장은 4일 오후 광주 광산구 우산동 주민자치센터에서 개최된 광산갑 지역대의원 대회 발대식에서 “올 연말부터 한나라당 내에서는 미래권력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힘이 쏠릴 것이며, 민주당은 손학규 대표가 선두주자임에 이의를 달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손-박 대결 구도를 △남녀 △수도권과 영남 △중도와 보수 △현장주의와 신비주의 간 대결로 규정하고 “어느 것 하나 나쁜 구도가 아니다” 면서 민심에 의한 승리를 장담했다.

특히 이 사무총장은 “막상 대선기간이 되면 국민들은 여성대통령에 대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게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현장주의와 신비주의의 대결에 대해서도 “손 대표는 정장과 잠바가 모두 잘 어울리는 사람이며 배추밭에 앉아 있어도 어울리는 사람이지만, 박 전 대표가 배추밭에서 머리를 돌돌 말고 있으면 어울리더냐” 고 말했다.

이낙연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을 하고 있다”며 손 대표를 추켜 세웠다.

이날 이 사무총장은 ‘2012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민주당의 과제’에 대해 “광주전남 시도민들은 민주당에게 피로감을 가질 수 있다”면서 “민주당이 새로운 매력을 보여주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또 “민주당이 민심에 둔해진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당의 논리로는 전혀 하자가 없는 공천이지만 시민이 아니라고 한다면 바꿔야한다”며 이번 광주 서구청장 공천과정을 우회적으로 지적했다.

이 사무총장은 민주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의 치열함 보강 △당원의 고령화 문제 △당원과 당의 일체감이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금 당의 지지도는 한나라당에 비해 10% 정도 빠지는데 한나라당 집권에 반대하는 여론은 6:4로 나타나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재집권에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