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쯤 구조대원 6명을 태운 서울 광진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순찰정 7호가 근무 중 전복돼 2명이 사망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 보트는 이날 오전 잠실대교 남단부근에서 변사체가 떠다닌다는 112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이 같은 참변을 당했다.
이번 사고에 따라 구조대원 장복수(42) 소방장과 권용각(39) 소방교가 사망했다.
권 소방교는 뒤집힌 보트 안에 갇혀 있다가 오전 10시10분경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으며, 장 소방장은 사고 발생 두 시간여 만인 오전 11시28분경 사고 지점 인근 강바닥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4명의 대원은 전복 직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소방교의 시신은 건국대병원에, 장 소방장 시신은 현재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출동한 보트가 암초에 걸려 후진하던 중 거센 물살과 강한 바람에 균형을 잃어 전복됐다는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