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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모집, 가산점으로 역전의 기회 노리자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2.03 09:2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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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정시모집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이 어렵게 출제되어 많은 수험생들이 가채점 원점수 성적에 일희일비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원점수는 실제 정시모집에 필요 없다.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 등 각 대학에서 반영하는 지표가 다르고 영역별 반영비율과 가산점 등도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수험생이 눈 여겨 볼 부분은 가산점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어 선발하기 때문이다. 성적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가산점에 대해 알아보자.

 숨어있는 점수, 가산점

대학의 모집요강을 보면 수리 가형 또는 사탐, 과탐 등 특정영역에 가산점을 주는 경우가 있다. 즉, 이러한 영역의 점수가 좋은 수험생이라면 가산점을 활용해 숨어있는 점수를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점수대 별로 차이는 있으나 표준점수 체제에서는 상대적으로 평균이 낮은 수리 나형에 응시하는 것이 유리하다. 때문에 수리와 과탐을 지정하지 않은 일부 대학의 자연계열 학과에는 많게는 60% 가까이 인문계열 수험생이 합격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수리 가형과 나형의 점수 차이를 보완하기 위해 도입한 것이 가산점이다.

대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의 자연계열의 경우 수리 가형이나 과학탐구에, 그 외 대학에서는 수험생에게 특정영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가산점을 주고 있다. 수리 가형과 나형, 사탐과 과탐 중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해당 모집단위의 반영비율과 가산점 부여 내용을 확인한 후 지원전략을 세워야 한다.

 올해 수리 가형 가산점 효과 낮아져

올해 정시에서는 대다수 대학이 수리 가형에5~10%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자연계열은 수리 가형이나 과탐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경우가 많다. 중하위권 대학들은 대부분 수리 가형에 최저 2%에서 많게는 35%의 가산점을 부여한다. 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에 10% 이상,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의 경우 표준점수 반영 대학보다 더 높은 가산점을 부여했을 때 수리 가형 응시생의 불리함이 해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등급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수리 가형과 나형의 표준점수 차이가 약 7~8점이나 돼 수리 가형의 가산점 효과가 지난해보다 덜할 수 있다.

 진학사 김희동 입시분석실장은 “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리 가형이나 과탐을 필수로 지정하기도 하므로 이를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인문계 학생들의 교차지원 기회가 확대됐지만 1점으로도 당락이 바뀔 수 있으므로 가산점을 고려한 신중한 지원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