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지가 2일 밤 11께(한국시간) 결정된다.
FIFA 집행위원 22명은 이날 밤 10시 스위스 취리히 메세첸트룸에서 2018 및 2022 월드컵 개최지 투표를 실시한다.
일단 2018년 대회는 러시아와 잉글랜드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우리의 관심은 2022년 개최지로 쏠리고 있다.
그간 한국 미국 일본 호주 카타르 등 5개국이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과 발표만 앞두고 있기 때문.
사실상 주사위는 던져진 형국인데, 2일 진행되는 1차 투표에서 집행위원 과반수인 12명의 지지를 얻는 국가가 바로 개최지로 선정된다.
일단 우리나라의 2022년 월드컵 유치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 보인다.
한국은 이번 유치 설명회를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강한 의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현실은 연평도 교전 사건으로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고 있고, 한반도를 둘러싼 전쟁 분위기마저 조성되고 있어 유치 가능성이 비관적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실제 파이낸셜타임즈와 영국의 한 베팅업체는 우리나라에게 가장 낮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과 호주 카타르 3개국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는 홍보 동영상에 줄리아 길러드 총리를 등장시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고 카타르의 경우 모자 왕비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으며, 미국의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직접 홍보 영상에 등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마디로, 한국이 최종 결정지로 선택된다면 다시 한번 '기적'이 발생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