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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의 계절’…어떤 포토폴리오 좋을까?

거래소 12월결산 코스피200 예상배당률 1.19% 추정

김병호 기자 기자  2010.12.02 17: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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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2011년 이익 모멘텀의 저하, 저금리 상황 지속, 지수 상승탄력 둔화 가능성 등으로 연말 배당투자에 대한 상대적인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현재 고배당주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우선주를 고려한 배당주 투자를 면밀히 파악하면 보다 나은 이익창출의 방법을 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통상 4분기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다. 올해는 10월14일 한국은행의 금리동결 발표와 국내외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시중금리가 사상최저수준으로 떨어져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 투자자들이 금리를 체감할 수 있는 주요 시중은행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금리가 3%초반 수준으로 낮아진 점을 고려할 때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고배당률 종목 포트폴리오 구성 중요

올해는 주식시장의 강세로 인해 주가가 상승하며 배당수익률이 낮아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종목은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코스피200의 지수를 기반으로 고배당주를 구성해 투자하거나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투자하는 방법 또한 안정적인 투자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코스피200 종목 중 12월 결산법인은 188개사며, 결산법인 배당수익률은 전체적으로 지난해 비해 소폭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코스피200 일반시가총액 기준으로 평균 배당수익률 1.29% 정도로 전망했으며, 대신증권은 연말 배당 수익률 1.24%, 유진투자증권에 경우 결산 배당 수익률은 1.1%, 신영증권의 경우 1.27%로 분석했다. 덧붙여 올해 한국거래소의 12월 결산 코스피200 예상 배당률은 1.19%로 추정된다.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기대배당 수익률 코프피200 상위 10종목으로 KT(030200)가 전년대비 0.85%상승한 5.97%로 1순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LG유플러스(032640)가 전년대비 1.36%상승한 5.48%, 무림페이퍼(009200)가 전년대비 0.28% 하락한 5.41%, 율촌화학(008730)이 전년대비 0.06% 하락한 5.40%, SK텔레콤(017670)이 전년대비 0.65% 하락한 4.90%, KT&G(033780)가 전년대비 0.41 %상승한 4.75%, 외환은행(004940)이 전년대비 1.15%상승한 4.67%, 신도리코(029530)가 전년대비 0.69%상승한 4.61%, 강원랜드(035250)가 전년대비 1.71% 하락한 3.98%, 휴켐스(069260)가 전년대비 1.01% 하락한 3.92%를 차지했다.

이어 대신증권은 예상 배당 수익률 상위 종목으로 KT, 무림페이퍼,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G, 한솔제지 등을 추천했으며, 유진투자증권은 배당수익률 상위순으로 LG유플러스, 무림페이퍼, 율촌화학, KT, 휴켐스, SK텔레콤, KT&G, 신도리코, 강원랜드, 한솔제지 순으로 평가했다. 또한 신영증권은 KT, 무림페이퍼, LG유플러스, 율촌화학, SK텔레콤, KT&G, 유켐스, 한솔제지, 신도리코, 외환은행 등을 상위순위로 선정했다.

증권사들은 상위 5개의 공통된 종목으로 KT, LG유플러스, 무림페이퍼, SK텔레콤, KT&G 를 추천했다.

◆중소형 고배당주 투자메리트 확대

한편, SK증권은 상대적으로 중소형 고배당주에 대한 투자메리트 확대를 추천했다.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낮은 주가수준으로 인해 배당수익률이 높고 대형주와 비해 시장관심이 작고 고배당 메리트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이유다. 또 중소형주들은 상대적으로 실적변동성이 높아 배당정책변화가 심하기 때문에 이에 따른 올해 실적과 배당정책에 대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SK증권은 중소형 종목들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때 진향화학, 링네트, 한네트, 후너스, 전파기지국 등을 추천했다. 이들 종목 또한 예상배당수익률이 5.0%를 넘을 것으로 기대되는 종목이다. 물론 시중가를 대비해 보면 배당수익률이 높아도 대형주 수익에 밑돌지도 모른다 하지만 투자금액 대비 메리트는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예를 들어 중소형주 중 예상배당률 1순위인 진양화학은 예상 배당수익률 9.8%로 12월2일 11시25분경 시중가 1185원 대비 100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대형주에 속한 SK텔레콤은 예상배당률 4.9%, 마찬가지로 현재가17만1500원 대비 배당률 8400원과 비교하면 차이는 크지만 그만큼 투자금의 차이도 크다고 할 수 있다.

◆우선주 편입에 의한 연말 배당

코스피200, 중소형주 고배당 위주의 투자방법 외에도 우선주를 통한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방법도 있다. 우선주는 통상적으로 보통주 대비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는데 배당은 보통주보다 더 많이 지급하기 때문에 배당 수익률 측면에서는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더 유리한 경우가 많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LG화학, LG생활건강, 현대자동차, 삼성SDI, 두산, S-OIL, 삼성전기, LG전자 등의 우선주 배당률은 11월19일 기준 평균 2.3%로 보통주 평균 0.9%에 비해 1.4%정도 높은 수준이다.

반면 상당수 우선주가 거래량이 작고 실제 편입하기가 용이하지 않으며, 또한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불구하고 우선주 주가가 보통주 대비 부진해 주가 등락에 따른 손실이 배당으로 인한 초과 수익보다 더 클 수가 있기 때문에 이를 주의 깊게 파악해 투자해야 한다.

한편, 모건 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MSCI) KOREA 지수를 기준으로 볼 때 해당 지수는 전년도 기말대비 9.7%상승한 반면, 주당순이익(EPS)추정치는 54.4%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의 이익만을 놓고 보면 배당액의 증가는 미미한 수준이다. 이렇게 기업이익 급증에도 불구하고 배당액 증가가 더딘 이유는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 기업들이 배당 정책을 실시할 때 배당성향을 안정적으로 가져가는 것이 아니라 배당금 자체를 안정적으로 가져가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