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CC가 차세대 친환경 미래주택의 연구개발을 위해 또 하나의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KCC는 이번 연구센터 설립을 계기로 건축 환경 시장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힘찬 출발을 시작했다.
12월1일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 설립된 KCC 중앙연구소. 바로 이곳에 KCC 건축환경연구센터가 설립됐다. 지하 1층, 지상 6층의 연면적 2600여㎡(790여평) 규모로 주거용 건물 실험관과 상업용 건물 실험관 등 2개동으로 운영된다.
KCC 중앙연구소에 설립된 건축환경연구센터. |
일반적인 기존 건축물 에너지 사용량을 100으로 가정했을 경우 삼중복층유리창호와 진공단열 시스템, 지열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기술 적용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해 약 83% 의 에너지를 절감하게 된다. 연구센터 운영에 필요한 17%의 에너지는 태양광 발전 등 신재생 에너지를 통해 자체적으로 생산한다.
◆최적 효과 위한 신기술 개발에 주력
KCC 관계자는 “이번 연구센터를 통해 미래주택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개발, 공유·보급해 미래주택 기술의 실현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축환경 기술 분야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건축환경 시장을 선도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것.
친환경 및 고효율 에너지 요소기술을 적용한 그린홈 및 그린빌딩의 최적성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을 주된 목적으로 정했다. 제품 전시나 홍보 보다 연구 및 실험에 큰 비중을 둘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종 건축자재의 물성을 조합해 최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신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에 설립된 연구센터의 실험 데이터를 공유하는 등 건설업체, 연구기관, 학계와의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며 “실증적인 현장 적용성 검증을 비롯해 경제적 효과 분석까지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거용 건물 실험관은 132㎡(40평) 면적으로 1층은 제로 에너지 하우스를, 2~3층은 각각 50%, 20%의 에너지 절감 하우스를 구현하는 연구개발(R&D)를 집중할 계획이다. 4~5층은 단열, 난방, 차음성 등의 시스템 품질평가 실험이 가능한 3-R 랩(LAB)으로 운영된다.
상업용 건물 실험관은 144㎡(43평) 면적으로 이중 외피 커튼월에 태양전지 모듈을 장착한 건물일체형(BIPV) 시스템을 부착, 태양광 발전 성능을 시험하게 된다.
연구센터에서 창호의 기밀성 및 단열성을 평가하고 있는 모습. |
냉난방 지열 시스템, 태양열 급탕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우수 정화 시스템 활용 및 효율 분석, 폐열 회수 환기 시스템 효율 분석이 가능한 그린설비 기술의 효율성도 테스트 한다.
소음과 공기질, 단열 성능 측정 등이 가능한 청정 건강 주택 연구를 위한 실내 공기질 실험, 흡음 및 차음 실험과 순환 자원 연구 및 장수명 주택 실험 등이 행해진다. 장수명 주택이란 향후 교체할 수 있는 벽체, 난방시스템을 사용해 건축물을 수명을 늘려 환경보호를 가능하게 한 주택을 일컫는다.
◆국내 유일 실질적 효과 연구 장소
주거용 건물관, 상업용 건물 실험관과는 별도로 음향 시험동, 단열 및 결로 시험동, 내풍압·내화 시험동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 성능 시험동’ 운영도 이목을 집중시킬 만하다.
이 시험동에서는 벽체 및 창호, 각종 천장재 및 천장재 시스템의 차음 성능의 측정과 평가는 물론 흡음재 흡음 성능 평가도 가능하다. 건축자재 및 구조체의 단열, 결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첨단 실험 장비도 갖추고 있다.
연구센터에서 건물일체형 BIPV시스템으로 연구를 진행한다. |
KCC 중앙연구소 건축환경연구센터장 장국환 이사는 “이번에 설립된 건축환경연구센터는 건축물 에너지 절감의 실질적인 효과를 연구할 수 있는 국내 유일한 장소”라고 연구센터 설립에 의미를 부여했다.
장 이사는 이어 “이번 센터 설립을 통해 쾌적하고 건강한 친환경 건축물을 위한 다양한 연구 개발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글로벌 에코 스탠다드 건축 문화를 정립해 나가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