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광주지역에서 영업 중인 백화점과 대형마트의 광주․전남 농산물 판매율이 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시의회 전주연 의원(민주노동당)이 (사)시민생활환경회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12곳 백화점․대형마트에서 타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판매하는 비율은 평균 63.95%로 매우 높았다.
지역농산물 판매율이 50% 이상인 곳은 현대백화점, 이마트광주 두 곳 뿐이었다.
대형마트(68.6%)가 백화점(49.9%) 보다 타 지역 생산물을 더 많이 판매하고 있으며,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 중에서도 홈플러스>롯데마트>이마트 순으로 타 지역 생산물 취급율이 높았다.
전주연 의원은 “광주지역은 대형유통업체들이 과밀 입점돼 있고 매출증가율이 전국 7대 도시 중 제일 높음에도 지역 농산물은 여전히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며 “대기업이 돈은 지역에서 벌면서 지역 경제에 어려움을 더해주는 것은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번 조사는 시민생활환경회의가 2010년 6월, 8월, 10월 3차례에 걸쳐 광주지역 대형마트, 백화점, 동네수퍼 등 농산물 판매점을 직접 방문하여 이뤄졌다. 2010년 6, 8, 10월 각각 총 40개 판매장을 방문하여 과일류와 채소류 19~23개 품목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