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약사업, 오송에서 글로벌 기업 발판 마련

[프라임경제] CJ제일제당(대표이사 김홍창)이 오는 3일 오송생명과학단지(이하 오송단지)에 cGMP기준 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춘 공장 준공식을 갖는다고 2일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오송제약공장(이하 CJ오송공장)에 약 1500억원을 투자했다. 이 공장은 대지면적 14만6013㎡, 연면적이 2만4561㎡에 이르러 규모면에서 오송단지 내 최대 생산시설이다.

특히 CJ오송공장은 전체 생산시설이 선진규격 cGMP(Current Good Manufacturing Practice) 기준을 충족시켰다. cGMP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 기관들이 의약품 제조시설에 적용하는 기준으로 미국, 유럽 등에 의약품 수출 허가 시 필수적인 조건이다.

CJ제일제당이 제약사업 성장을 위해 준공한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CJ오송제약공장.

이 공장은 2008년 착공에 들어가 지난 3월 완공됐다. 완공 이후 7개월 동안 시설 검증작업을 거쳐 지난 10월부터 의약품 시생산을 시작했다. 11월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청(식약청)에 GMP인증 신청을 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식약청의 GMP인증 후 미국 FDA의 cGMP 인증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오송공장 준공으로 2020년까지 대형 제네릭(복제의약품) 육성과 개량 신약 중심으로 성장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이와 더불어 2020년까지 신약과 바이오기술 R&D부분에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CJ오송공장은 이달부터 고지혈증 치료제 ‘메바로친정’을 포함한 내용고형제 6종과 항암 주사제 ‘갬푸토주’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오는 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수원과 이천에 있는 제약 생산시설을 통합하기 위한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