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이 영국을 비롯한 미국, 인도, 호주 등 글로벌 시장에서 연이어 대규모 변압기 수주를 따내며, 올해 사상 최대 변압기 수주를 기록했다.
▲ 대용량 전력용 변압기. |
현대중공업은 영국 내셔널그리드(National Grid)와 1300억원 규모의 변압기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400kV급 초고압 변압기를 영국에 장기 공급하기로 했다.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지금까지 총 1조4000억원의 변압기를 수주함으로써 사상 최대였던 지난해보다도 30%이상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변압기 부문에서만 해외수주 10억달러을 돌파했다.
현대중공업은 내셔널그리드 미국법인과도 초고압 변압기 40여대 수주를 앞두고 있어, 올해 1조5000억원 돌파는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북미, 유럽, 중동시장 등 30년 넘게 해외 변압기 시장에서 품질과 서비스를 꾸준히 인정받아 매년 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 미국 앨라바마 공장 완공으로 한국, 미국, 불가리아 등 글로벌 변압기 생산체제를 갖추게 되면 세계 톱3 진입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