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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림 성추행 자진출두…조씨 “역삼동에서 술마신 뒤 일 저질러”

최서준 기자 기자  2010.12.02 13: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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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퇴근길 지하철에서 옆에 앉아 잠자는 여성을 노골적으로 성추행하는 남성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온지 하루만에 해당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결국 자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1일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11월 30일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따르면, 술에 취해 거의 쓰러지는 듯한 여성의 허벅지를 옆에 앉은 남성이 만지며 성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성인 남성은 지하철 2호선 신도림행 막차에서 이 같은 파렴치한 성추행을 저질렀다.

영상 속의 남성은 여성의 다리 윗부분을 만지는 것도 모자라,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충격적인 행동까지 보여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이 이 동영상에 따른 파문을 접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일 “지하철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속 중년남성 조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고 술을 마신 상태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1일 밤 9시 55분께 경찰서에 자진 출두했으며 이후 조사 과정에서 “역삼동에서 친구와 술을 마시고 술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현재 귀가 조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피해자 장모씨(27)는 “당시 성추행을 당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부끄러워서 가만히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