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울산 1공장 불법점거에 대한 정부의 신속한 법적조치를 촉구했다.
이번 불법점거에 의해 현대차가 입은 피해는 2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 외에도 협력업체와 연관산업, 지역경제 등에 미치는 파급영향도 상당할 것.
협회와 조합은 “이번 불법점거는 정상적인 사내하도급업체 변경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현대차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물리적으로 공장을 점거하고 있다”며 “(이번 불법점거는)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명백한 위법이며 비상식적인 집단행동”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불법점거가 근무조건이 열악한 비정규직근로자들의 투쟁이라는 동정적인 시선도 있지만, 현대차 사내하도급 근로자 임금 및 근로조건이 웬만한 부품업체보다도 높은 현실을 감안하면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협회와 조합은 이번 사태에 대해 신속한 법적조치와 사태확산을 선동하는 외부세력 처벌을 촉구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와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 발표 전문(全文)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불법 집단행동은 더 이상 용납될 수 없습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울산 1공장 불법 점거가 보름이상 장기화 되면서 현대자동차는 이미 2000억원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와 연관산업 및 지역경제에도 큰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이번 불법 집단행동은 정상적인 사내 도급업체 변경 과정에서 일부 근로자들이 신규 근로계약을 거부하고, 일방적으로 현대자동차의 직접 고용을 요구하면서 물리적으로 공장을 점거하여 발생한 것으로 어떠한 법적 보호도 받을 수 없는 명백히 폭력적이고 비상식적인 행위입니다.
특히 일부 급진 좌파 성향의 외부 세력이 개입하여 극렬 투쟁과 사태 확산을 선동하고 있어 충격과 경악을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한편 사회 일각에서는 이번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불법 점거에 대하여 근무조건이 열악한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투쟁이라는 온정적이고 동정적인 시선이 있지만,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임금과 근로조건은 웬만한 사외 부품협력업체보다도 높은 것이 현실입니다.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는 더 열악한 환경 속에서 더 적은 임금을 받으면서도 열심히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는 근로자들이 다수라는 점을 인식하고, 더 이상 절차적 정당성과 명분을 상실한 불법 점거를 조속히 중단해야 할 것입니다.
금번 현대자동차 사내하도급노조의 불법 집단행동은 폭력을 행사하여 제 3자의 생산시설을 점거하고 정상적인 조업을 방해함으로써 법질서와 산업현장에 큰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만큼 그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정부와 관계당국은 특히 국가 비상상황에서 일부 근로자들을 선동하여 국가경제에 타격을 입히고 사회혼란을 부추기려는 외부 세력은 철저히 색출하고, 협력업체의 생존과 산업현장의 안정을 위해 신속하고 엄정한 법적 조치를 취해 주실 것을 촉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