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라온 ‘11월 30일 신도림 성추행 동영상’이라는 제목의 동영상에 따르면, 술에 취해 거의 쓰러지는 듯한 여성의 허벅지를 옆에 앉은 남성이 만지며 성추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해당 영상을 공개한 누리꾼의 주장에 따르면 이 성인 남성은 지하철 2호선 신도림행 막차에서 이 같은 파렴치한 성추행을 저질렀다.
영상 속의 남성은 여성의 다리 윗부분을 만지는 것도 모자라, 다리 사이로 손을 집어넣는 충격적인 행동까지 보여줘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남성의 파렴치한 행동에 직접 동영상 촬영을 시작했다는 누리꾼은 동영상을 올린 글을 통해 "'아저씨! 그만 좀 하시죠'라고 경고했으나 아저씨가 잠이 든 척했다"며 "신고하지 못한 게 너무 후회 된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해당 여성이 이 동영상에 따른 파문을 접하면 반드시 경찰에 신고해줄 것을 거듭 당부했고, 경찰은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 서울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2일 “지하철에서 만취한 여성을 성추행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 속 중년남성 조모(4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씨는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하고 술을 마신 상태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A씨 역시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