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동성홀딩스는 자회사 동성바오레인과 동성바이오폴이 11월23일 바이오폴의 자회사 탈퇴관련 공시이후 12월 합병등기 완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합병은 동성바이오레인(대표 천진호)을 존속법인으로 하고 동성바이오폴이 피흡수합병된 후 소멸되는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동성홀딩스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사업 분야의 합병은 조직 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포트폴리오 확장 및 비용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것이라며, 지주회사인 동성홀딩스 측면에서도 그룹사 포트폴리오 재구축을 통한 중장기 목표 달성과도 뜻을 같이 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성홀딩스는 지난 4월말 기자간담회를 통해 "바이오 사업부분 계열사 합병을 통해 상장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인수 합병 대상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밝흰 바 있다.
동성그룹은 작년에 그룹사 창립 50주년을 맞아 중장기적으로 화학, 바이오사업, 그린에너지의 세 분야를 그룹 성장 축으로 설정하고 이를 위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착방지제인 가딕스를 생산하는 바이오레인과 습윤 드레싱재인 메디폼을 생산하는 바이오폴이 합병할 경우, 기술지향적인 전문의약품과 대중 지향적인 범용의약품을 동시에 제작하게 돼 현재보다 더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향후 신제품 개발 진행에 있어서도 이 같은 이점을 통해 수익성과 인지도를 동시에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평가된다.
동성홀딩스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전사적인 경영 프로세스 통합 및 정비를 통해 원가 절감 및 업무 효율성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합병을 통한 기업 규모 확대로 구매 효율성 추구, 매출과 생산의 규모 증가를 통해 원가율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동성바이오레인은 지난해 매출액 60억원, 5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으며, 유착방지제인 가딕스를 처음으로 국산화한 업체다.
유착방지제란 수술시 장기나 신경이 달라붙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전문의약품이다. 이전까지 외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했던 유착방지제를 천연 고분자를 이용해 국내에서 처음 개발했으며, 수술 후 체내에서 자연적으로 분해돼 1개월 이내에 흡수 배출된다.
동성바이오폴은 우수한 습윤 드레싱재로 유명한 메디폼을 생산하는 업체로, 그 동안 전략 수입에 의존하던 습윤 드레싱재를 자체 기술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