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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최고 ‘스마트’ 정부기관은?

The PR, 40개 정부 부처∙청∙위원회 정책홍보 평가

박유니 기자 기자  2010.12.01 17:3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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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온/오프라인 PR 전문매체인 ‘The PR(www.the-pr.co.kr)’이 2010년 송년호(12월호) 특집으로 청와대를 포함, 총 40개 정부기관(부∙청∙위원회)의 올 한해동안의 정책홍보를 종합평가해 그중 14개 정부기관을 2010년 우수 정책홍보기관으로 선정했다. 

특히 이번 평가는 올들어 크게 확산된 스마트폰 열풍과 더불어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속도로 바뀌고 있는 현실을 반영, 어떤 정부기관이 이러한 변화를 잘 활용해 대 국민소통을 하는 지 알아보는, 이른바 보다 ‘스마트’ 한 정책홍보를 전개하는 정부기관을 선정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크게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이하 SNS) 부문과 온라인 부문으로 나눠 소통, 홍보, 참여, 성과 등 4가지 요소를 중심으로 각 25점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그 결과 먼저 총점 200점(SNS부문 100점, 온라인 부문 100점) 중 평균 98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통계청이 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이어 소셜네트워크(SNS) 부문은 국토해양부가 최우수상을, 통일부와 농림수산식품부가 우수상을 수상했으며, 문화체육관광부, 법무부, 보건복지부 등 3개 부처가 장려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온라인 부문은 경찰청이 최우수상, 환경부와 산림청이 우수상, 행정안전부, 고용노동부, 특허청 3개 부처가 장려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가 특별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통계청의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는 ‘2010 인구주택총조사’ 실시. 통계청은 2010 인구센서스를 올해 처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조사, 당초 예상을 크게 웃도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인터넷을 통해 국민들이 스스로 조사에 참여할 경우 중고생이 있는 가정에는 자원봉사 2시간 확인증을 준다는 아이디어로 당초 목표 30%를 훨씬 상회하는 44.2%의 인터넷 참여율을 올리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SNS 부문에서 총점 평균 95점으로 최우수상을 받은 국토해양부는 팔로어 5400명에 이르는 공식 트위터를 포함해 보금자리주택, 4대강 살리기 트위터, 국가교통정보, 남극세종기지 트위터 운영 등 다양한 소셜미디어 툴을 활용한 정책 홍보가 돋보였다. 또한 통합소셜홈을 구축하는 등 시대변화에 따른 적극적인 뉴미디어 홍보체제를 강화한 것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어 총점 평균 93점으로 SNS 부문 우수상을 받은 농림수산식품부는 팔로어 2만9000명 규모로 활성화된 트위터 운영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과 함께 농식품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 청년인재 유입활동 등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총점 평균 91점으로 우수상을 받은 통일부는 종합적인 소셜미디어 채널 구축, 중앙부처 최초 페이스북 계정 개설 등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뉴미디어 홍보활동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장려상을 받은 보건복지부는 금연 캠페인을 QR코드에 접목하는 등 정확한 타깃과 미디어 선정, 시의적절하고 설득력있는 스토리, 민생안정 프로그램 활성화 등이 높이 평가됐다. 법무부는 이귀남 장관이 직접 트위터를 개설해 국민과 직접 소통에 나서는 등 딱딱하고 권위주의적인 법무부 이미지를 벗어버리려는 노력이 이번 평가에 반영됐다. 총점 평균 90점으로 장려상을 수상한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민국 대표 정책 포털인 ‘공감’을 통한 발빠른 국정홍보, 3500여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트위터와 4600여명의 이용자를 확보한 미투데이 등의 활발한 활동이 높이 평가됐다. 

온라인 부문 최우수상은 총점 평균 94점을 받은 경찰청이 차지했다. 경찰청은 경찰청 대표 블로그 ‘폴인러브’를 통해 다양한 정책홍보는 물론, 경찰청 인터넷 라디오 방송국 운영, 차별화된 경찰청 UCC 운영, G20 정상회의 안전 확보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은 92점을 받은 산림청에 돌아갔다. 올해 내나무 갖기 온라인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진행했음은 물론 100대 명산 앱 개발, 둘레길 및 국립자연휴양림 서비스 등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또 91점으로 우수상을 받은 환경부는 그린스타트 온라인 캠페인을 통해 131만7200명이라는 자발적인 실천 참여자를 확보했으며, 저탄소 녹색성장 ‘Green Hero’ ‘Green Queen’ TV CF를 통해 국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에 나선 것이 주효했다. 

장려상을 받은 행정안전부는 생활공감, 정부민원포탈 ‘민원 24’, OK 주민서비스 운영 등 활발한 온라인 정책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고용노동부는 무대리 이미지를 통합적으로 활용한 홈페이지, 블로그, 트위터, 미투데이 등 다양한 온라인 홍보와 더불어 노사 문화 선진화 캠페인 TV CF 등을 활발히 전개, 주목을 끌었다. 특허청은 특허정보 검색 앱 개발, 온라인을 통한 특허관련 다양한 정보 제공과 함께 SNS를 적극 활용함으로써 한국의 특허 등록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일조 한 성과를 높게 평가 받았다. 

한편 특별상을 수상한 청와대는 올해 처음으로 온라인 대변인제를 신설하는 등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 사이트 등을 통해 국민과 적극적인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특히 국민과 정부간 소통 공간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확장하고 국정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국정홍보를 한차원 끌어 올리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The PR’은 이번 정부기관 홍보 평가를 위해 한국 PR학회 회장을 지낸 박성호 호남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한정호 연세대 언론홍보 영상학부 교수, 이수범 인천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의 자문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뉴미디어 정책 홍보의 핵심 사항인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 부문과 온라인 부문 그리고 특별부문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SNS 부문은 국내 처음 시도된 것으로 트위터, 미투데이,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을 활용한 홍보 활동을 평가했다. 온라인 부문은 인터넷 홈페이지, 모바일 홈페이지 등을 활용한 기존의 인터넷 홍보와 이벤트, 캠페인 등의 홍보 활동을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