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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서해5도 지구대 신설 및 경비함정 전투력 보강

북 추가도발 대비 서해 5도 해상 치안력 강화

오승국 기자 기자  2010.12.01 16: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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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해양경찰청(청장 모강인)은 서해 5개 도서에 발생 가능한 국가적 안보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마련, 국회에 제출하고 관련기관과 협의 중인 것으로 1일 밝혔다.

해양경찰은 지난 23일 서해 5도인 연평도에서 발생한 북한의 포격도발 사건 시 경비함정을 급파해 이곳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긴급 구호물자와 복구인력을 수송하는 등 신속한 대응능력을 보였다.

그러나 북한의 추가도발에 따른 유사사건이 발생할 경우 부상자 응급수송 및 도서지역 해상치안 서비스를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서해 접경해역 경비함정의 자위력을 보강하는 등의 문제를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는 게 해경의 판단이다.

따라서 해경은 국회 소관 상임위인 국토해양위원회(위원장 송광호)에 ▲응급환자 및 도서민의 신속한 이송을 위한 대형 헬기 및 공기부양정 추가 배치 ▲접경해역 경비함정의 무기 보강을 통한 전투력 강화 ▲서해 5도 해양경찰 지구대(경정급 지구대장) 신설 ▲서해 5도 해상치안 시설 및 장비 보강 등에 필요한 예산을 반영해 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국토해양위도 이 같은 해경의 요구사항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 내년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경은 이번 연평도 피격 사건 때 현장에 특공대를 급파해 긴급 구호와 수색, 치안질서를 유지하는 한편, 북한 포격으로 숨진 민간인 시신 2구를 발견하는 등 공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