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룰라, 근거 없는 비방으로 알키민 공격?

프라임경제 기자  2006.10.10 12:48:56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Luiz Inacio Lula da Silva) 브라질 대통령이 지난 토요일 살바도르에서 있었던 선거 유세에서 알키민 대통령 후보의 대국민 공약에 대해 강력히 비난했다.

룰라 대통령은 알키민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후 방꼬 도 브라질 은행과 뻬뜨로브라스 석유회사를 민영화해서 적극적인 구조조정은 물론 북동부 지역에 대한 편견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야권이 국영기업들을 매각하려는 것은 터무니 없는 짓이며, 그들은 국가의 재산을 처분할 줄만 알지 이를 제대로 운영할 줄은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전 정부가 발리도히오도시, 전화공사, 그리고 일부 국영기업들을 민영화해서 얻었던 자금의 일부도 남은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살바도르 지역 선거 유세는 두다 멘돈사 룰라 정부 전 홍보 담당자의 지원 하에 준비되었으며, 두다 멘돈사는 현재 돈세탁, 우체국 비리 사건에 연루되어 연방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룰라 대통령은 민주전선당(PFL)을 비롯한 야권이 공금지출을 축소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는데, 이는 다시 말하면 공무원들을 해직하고, 임금을 인상하지 않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알키민 대통령 후보가 과감한 행정개혁을 추진한다고 한 공약에 대해서도 이는 역시 공무원 구조조정과 임금의 동결을 의미한다고 비난했다.

지난 십수년 동안 야권이 망쳐버린 국가를 4년만에 바로잡기에는 시간이 부족했으며, 최근에 야권이 원하는 것은 빈민과 부유층을 극단적으로 양극화시키려는 것이지만 자신은 이를 원치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러한 비난에 대해 제랄도 알키민(Geraldo Alckmin) 대통령 후보는 룰라 대통령이 거짓을 일삼으며, 자신의 선한 의도를 왜곡시킨다고 대응했다.

알키민 후보는 그가 보우사파밀리아(빈민가정지원정책)를 없애고, 방꼬 도 브라질, 까이샤 이코노미까페데랄, 뻬뜨로브라스와 같은 국영업체들을 민영화할 것이라는 거짓말을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일삼는 것을 정말 참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자신이 국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룰라 대통령은 위기감에서 이러한 돌발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룰라 대통령이 최근의 각종 비리사건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대답하고, 현재는 근거 없는 유언비어를 퍼뜨림으로써 유권자들을 유린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국가 원수로서의 권위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진실은 선거 결과에서 증명될 것이며, 자신의 정적인 룰라 대통령은 진실과 무관하기 때문에 국민들의 신임을 점차 잃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휴언론-남미로닷컴]